스페이스X 이어 오픈AI⋯'프리 IPO' 토큰 확대 속 국내는 접속차단 변수

입력 2026-10-2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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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연계 토큰 5종…게이트·온도 가세로 투자 선택지 확대
토큰 보유해도 주주 아냐…발행사 지급 능력·정산 조건 확인
미신고 사업자 사이트 27건 접속차단 결정…국내 이용 제약

▲오픈AI 창립자 샘 올트먼이 2025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카카오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이투데이DB)
▲오픈AI 창립자 샘 올트먼이 2025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카카오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이투데이DB)

스페이스X 상장으로 주목받은 프리 IPO(상장 전) 토큰 시장에서 상장을 앞둔 오픈AI 연계 상품이 다양해지고 있다. 투자 선택지가 늘어난 만큼 상품별 권리와 정산 조건을 따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내 투자자에게는 관련 상품을 취급하는 일부 해외 거래소의 접속차단도 변수로 떠올랐다.

20일 가상자산 정보업체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오픈AI와 연계된 프리 IPO 토큰은 5종으로, 합산 시가총액은 약 7220만달러로 추산된다. 프리 IPO 토큰은 비상장 기업의 기업가치나 주식 성과에 연계하도록 설계한 투자상품으로, 기업이 증시에 상장하기 전에도 토큰 형태로 거래할 수 있다. 다만 토큰 보유자가 해당 기업의 주주가 되는 것은 아니며, 상품마다 부여하는 권리도 다르다.

리퍼블릭(Republic)·프리스톡스(PreStocks)·테세라(Tessera) 등이 제공해온 오픈AI 연계 토큰에 게이트 거래소와 온도의 상품이 더해지며 투자 선택지가 늘었다. 게이트(Gate)는 7월 오픈AI 연계 상품 거래를 시작했고, 온도(Ondo Finance)는 이달 비상장 기업의 성과에 투자하는 시장에 진입했다. 청약 수요도 확인됐다. 비트겟(Bitget)에서 판매한 리퍼블릭의 오픈AI 상품에는 5448명이 약 1억2000만달러를 청약 신청했다. 실제 판매액 2108만달러의 약 5.7배 규모다.

다만 상품 유형이 다양한 만큼 투자자는 오픈AI의 상장 여부뿐 아니라 상품별 거래·정산 조건도 비교해야 한다. 일례로 온도 상품은 오픈AI가 아닌 별도 발행사가 발행한 무담보 채무로, 발행사의 지급 능력도 중요하다. 오픈AI가 상장하더라도 공모가로 정산하지 않는다. 상장 6개월 뒤를 기준으로 직전 10거래일의 거래량가중평균가격을 산출해 정산가격을 확정한다.

실제 주식 확보를 전제로 하는 토큰화 주식 상품은 주식 배정 결과에도 영향을 받는다. 앞서 스페이스X 상장 당시 일부 거래소는 상장 후 거래할 토큰화 주식을 공급하기 위해 청약을 받았지만, 기초 주식을 배정받지 못해 환불하기도 했다.

국내 투자자에게는 해외 거래소의 접속 제한도 변수다. 스페이스X 프리 IPO 토큰을 취급했던 MEXC와 오픈AI 연계 무기한선물을 상장한 쿠코인(Kucoin)은 국내 접속차단 결정 대상에 포함됐다.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는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의 요청에 따라 이들을 포함한 미신고 가상자산사업자 사이트 27건의 국내 접속차단을 결정했다. 앞서 앱마켓을 통한 국내 신규 설치와 업데이트를 제한한 데 이어 웹사이트 접근까지 차단하는 조치다.

차단 사유는 미신고 국내 영업이다. 해외 사업자라도 한국어 홈페이지를 제공하거나 한국인 고객 유치 행사를 진행하는 등 내국인을 대상으로 영업하면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따른 신고 대상이 된다.

당국은 앞으로도 미신고 영업을 적발하면 구체적인 피해 확인이나 수사 결과를 기다리지 않고 심의를 거쳐 접속을 차단할 방침이다. 주소를 바꿔 운영하는 대체 사이트도 지속해서 점검할 계획인 만큼, 투자자는 이용 중인 거래소의 국내 신고수리 여부와 접속 제한 가능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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