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證 “한화에어로, 3분기보다 4분기 봐야⋯실적 반등이 변수”

입력 2026-10-20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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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실적 전망. (출처=DS투자증권)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실적 전망. (출처=DS투자증권)

DS투자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전망이지만 수출 물량의 인도와 매출 인식 시점이 늦어진 영향이라며 4분기 실적 반등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20일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83만원에서 165만원으로 하향했다.

강태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부진은 생산 차질이 아니라 수출 시점과 매출 인식 시점의 차이에서 비롯된 일시적 요인”이라며 “3분기에 인식되지 않은 물량 대부분이 4분기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DS투자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3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한 7조1507억원, 영업이익을 16.8% 늘어난 9805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률은 13.7%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매출 7조5000억원, 영업이익 1조1800억원을 밑도는 수준이다.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수출 인도 지연이다. 루마니아향 K9 자주포 7문과 K10·K12 2대가 출하됐지만 초도 물량의 인도 절차가 진행되면서 매출 인식이 늦어졌고, 폴란드향 K9 2문 역시 인도 시점이 이연됐다. 원·달러 환율 하락도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3분기 실제 인도는 K9 없이 천무 14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이집트와 호주 K9 관련 현지생산 매출 약 2900억원은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4분기에는 이연 물량이 집중될 것으로 봤다. 폴란드향 K9 30문과 천무 3대, 루마니아향 K9 16문, K10·K12 12대의 인도와 매출 인식이 예상된다. 이 가운데 루마니아 물량에는 3분기에서 넘어온 물량도 포함된다. 9월까지 다수의 수출 물량이 이미 확인된 만큼 회사가 제시해온 4분기 인도 집중 계획의 가시성도 높다고 평가했다.

지상방산 부문 영업이익률은 3분기 인도 지연과 환율 하락으로 23.0%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4분기에는 24.4%로 반등할 전망이다. 지상방산 매출은 3분기 2조690억원에서 4분기 3조8091억원으로 크게 늘고,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4759억원에서 9294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수주 측면에서는 폴란드 K9 3차 실행계약(EC3)이 연내 체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UAE와의 대규모 방산 협력 계약이 현실화될 경우 K9뿐 아니라 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체계(L-SAM) 발사대와 탄도탄 요격미사일(ABM) 관련 수주 가능성도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DS투자증권은 최근 주가 약세 역시 3분기 수출 공백 우려를 상당 부분 반영한 것으로 판단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부진한 수출입 데이터와 3분기 인도 공백 영향으로 최근 약세를 보였다. 현재 주가는 DS투자증권의 2027년 실적 추정치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4.6배 수준이다. 강 연구원은 “현 주가는 3분기 실적 부진을 대부분 반영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제는 3분기보다 4분기 호실적과 연내 잔여 수주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목표주가는 2027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6만883원에 글로벌 방산기업 평균 PER 27.1배를 적용해 산정했다. 16일 종가 88만8000원 대비 상승 여력은 85.8%다. 연간 실적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DS투자증권은 올해 매출액을 전년 대비 20.0% 증가한 32조351억원, 영업이익을 44.8% 늘어난 4조4755억원으로 예상했다. 2027년에는 매출액 34조7848억원, 영업이익 5조5914억원으로 각각 8.6%, 24.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상방산 영업이익도 올해 2조1470억원에서 2027년 2조9663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봤다.

강 연구원은 “4분기 수출 물량 집중과 높은 지상방산 수익성이 실적 반등을 이끌 전망”이라며 “폴란드 K9 EC3와 UAE 방산 협력 등 연내 신규 수주가 가시화될 경우 주가 재평가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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