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통화당국간 긴밀 공조·신속 대응"

한국과 미국의 재무·통화당국 수장이 16일(현지시간) 역대 처음으로 2+2 면담을 가졌다.
이형일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태국 방콕 퀸시리낏 컨벤션센터(QSNCC)에서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 프란시스 브룩 미 재무부 부장관 등과 함께 한미 재무·통화당국 4자(2+2) 면담을 진행했다.
이번 면담은 15일부터 방콕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등을 계기로 성사됐다. 미 재무부의 에린 브라운 국제 담당 차관 등도 이 자리에 동석했다.
한미 양국의 재무부·중앙은행 수장이 한자리에 모여 2+2 형식으로 면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국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최근 경제 상황을 공유하고 경제·금융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하는 가운데 재정·통화당국간 정책조합(Policy Mix)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재경부 관계자는 "이번 면담은 양국의 재정·통화정책간 정책조합을 강화하자는 취지"라며 "외부에서 금융 충격이 발생했을 때 재정·통화당국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협력체계를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양국은 이번 면담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 회동은 양국의 특정 정책 추진보다 향후 금융시장 불안에 대비한 정책 소통·협력 강화에 무게를 싣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 부총리는 "양국의 재무부와 중앙은행이 이러한 형태로 함께한 것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이번 4자 면담이 특히 뜻깊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