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출력 888마력·주행거리 최대 600㎞…내년 말 고객 인도

벤틀리모터스가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 '토르칼(Torcal)'을 한국에서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최고출력 888마력과 최대 600㎞의 주행거리를 갖춘 도심형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국내 판매 가격은 3억3000만원부터 시작한다.
벤틀리모터스는 15일 서울 성북구에서 토르칼 공개 행사를 열고 국내 주문 접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차 공개는 벤틀리의 한국 시장 공식 진출 20주년을 맞아 이뤄졌다.
토르칼은 컨티넨탈 GT, 플라잉스퍼, 벤테이가에 이어 벤틀리 제품군에 네 번째로 합류하는 모델이다.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이자 도심형 럭셔리 SUV로, 기본형 토르칼과 고성능 모델인 토르칼 S 등 두 가지로 출시된다.
토르칼의 최고출력은 888마력(PS), 최대토크는 137.7㎏·m(1350Nm)에 달한다. 유럽 국제표준시험방식(WLTP) 기준 최대 주행거리는 600㎞이며, 급속충전 시 배터리 잔량을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16분이 걸린다.
차량에는 벤틀리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가 적용됐다. 브랜드 최초로 풀 액티브 서스펜션을 탑재해 주행 성능과 승차감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기본형과 토르칼 S는 각각 차별화된 디자인과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이번 공개 행사에는 프랑크-슈테펜 발리저 벤틀리모터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크리스토프 조르주 세일즈·마케팅 총괄 이사, 로빈 페이지 디자인 총괄, 데이브 헤이터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벤틀리는 2006년 한국 시장에 공식 진출했다. 이후 국내 파트너들과 협력해 럭셔리 자동차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해 왔다. 벤틀리는 토르칼을 통해 국내 고객층을 넓히고 전동화 시대에 맞춘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발리저 CEO는 "지난 107년간 벤틀리는 여유롭고 강력한 퍼포먼스와 탁월한 안락함, 최고급 천연 소재를 활용한 정교한 영국의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자동차를 만들어왔다"며 "새로운 토르칼은 모든 핵심 영역에서 비범한 기준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데이브 헤이터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은 "한국은 지난 20년간 벤틀리의 여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서울에서 토르칼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고 밝혔다.
토르칼의 국내 판매 가격은 기본형과 토르칼 S 모두 3억3000만원부터다. 부가세가 포함된 가격으로 선택 사양에 따라 달라진다. 첫 고객 인도는 2027년 말 시작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