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자문서·전자계약 솔루션 기업 포시에스가 계약서 검토 업무를 지원하는 AI 에이전트를 상용화한다. 기업별 계약 검토 기준에 따라 주요 계약 조건과 관련 법령을 자동으로 점검하는 기능으로, 전자계약 서비스 ‘이폼사인(eformsign)’에 탑재해 유료 서비스로 제공할 계획이다.
12일 포시에스 관계자는 “리뷰 에이전트와 서치 에이전트는 핵심 기능을 구현한 베타버전 개발을 완료하고 현재 이폼사인 서비스와 클라우드 구조에 맞춘 상용 아키텍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 말에서 내년 초 출시를 목표로 최종 개발과 검증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시에스가 개발 중인 리뷰 에이전트(Document AI)는 기업이 계약을 체결하기 전 주요 계약 내용과 조건, 관련 법령 등을 기업별 계약 유형에 맞춰 점검하는 AI 기능이다. 기업이 자체적으로 사용하는 계약 체크리스트와 리뷰 가이드인 ‘플레이북’을 기반으로 검토가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다.
단순히 계약서를 요약하거나 특정 문구를 찾는 기능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다. 기업마다 계약 과정에서 중요하게 보는 조건과 내부 검토 기준이 다른 만큼 해당 기업의 실제 업무 절차에 맞춰 계약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
법률 전용 AI 모델을 별도로 학습하는 방식도 택하지 않았다. 최근 성능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범용 고성능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하고, 특정 모델에 종속되지 않도록 구조를 설계했다. 고객사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LLM뿐 아니라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등 주요 클라우드에서 제공하는 모델도 연결할 수 있다.
포시에스는 리뷰 에이전트를 이폼사인에 탑재해 전자계약과 서명 과정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폼사인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에서는 엔터프라이즈 요금제 고객을 중심으로 먼저 제공하고, AI 기능을 별도 유료 기능이나 추가 과금 상품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보안이나 내부 시스템 연동 요구가 높은 기업에는 구축형으로도 공급한다.
함께 개발 중인 서치 에이전트(Search Agent)는 이폼사인 문서함에 쌓인 문서를 자연어로 검색하는 기능이다. 이용자가 기간, 금액, 작성자 등 여러 조건을 한 문장으로 입력하면 관련 문서를 찾고, 검색된 문서를 바로 요약하는 기능까지 연계한다.
AI 기능 확대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이폼사인 사업과도 맞물린다. 포시에스의 2025년 7월부터 2026년 6월까지 이폼사인 등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47억8600만원으로 전년 26억8300만원보다 약 78% 증가했다. 대기업·금융기관·공공기관의 구축형 수요 확대와 기존 SaaS 고객의 계약 갱신 및 사용량 증가가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포시에스는 향후 전자문서 생성부터 계약서 검토, 문서 검색까지 AI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전자계약 서비스에 AI 기능을 추가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업 내부 문서와 데이터를 자연어로 조회·활용하는 기업용 AI 에이전트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