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패밀리오피스 200가문 돌파…고객자산 55조원

입력 2026-10-1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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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오너부터 엑시트(Exit) 오너·신흥 오너까지...초고액자산가 고객층 다변화

▲삼성증권 패밀리오피스 고객 200가문 달성. (사진제공=삼성증권)
▲삼성증권 패밀리오피스 고객 200가문 달성. (사진제공=삼성증권)

삼성증권의 초고액자산가 자산관리 서비스인 패밀리오피스가 고객 200가문, 고객자산 55조원을 달성했다. 기업 매각으로 대규모 자금을 확보한 고객과 신흥 기업 오너 등으로 고객층이 확대되면서 투자관리부터 가업승계까지 가문별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9월 초 기준 패밀리오피스 고객이 200가문에 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삼성증권 패밀리오피스는 금융자산 1000억원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자산관리 서비스다.

고객층은 전통적인 기업 오너에서 기업 매각 등으로 대규모 유동성을 확보한 엑시트(Exit) 오너, 신흥 기업 오너, 초고액 개인자산가 등으로 다변화하고 있다. 특히 엑시트 오너 고객은 3년 전보다 약 3배 증가했다. 기업 지분과 별도로 1000억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개인자산가의 유입도 늘고 있다.

삼성증권은 고객의 자산 형성 과정과 투자 목적에 맞춰 투자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프라이빗뱅커(PB)와 본사 투자관리 전문가가 함께 고객을 관리하는 ‘투자관리형 자산관리’ 모델을 통해 기관투자자 수준의 투자관리 프로세스를 제공한다. 사내 전문가로 구성된 가문별 전담 자문 조직 ‘커미티’는 정기 미팅과 수시 자문으로 자산 현황을 점검하고 투자·세무·승계 솔루션을 제시한다.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6월 말 기준 패밀리오피스 고객의 OCIO 운용 규모는 9000억원을 넘어섰다. 최근에는 삼성 금융계열사의 운용 인프라와 전문성을 연계한 맞춤형 OCIO 솔루션을 선보여 자산배분 전략 수립부터 상품 구성, 운용과 사후관리까지 지원하고 있다.

고객 유형별 자산배분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삼성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엑시트 오너는 글로벌 자산과 대안투자를 적극 활용해 투자 대상을 다변화하는 경향을 보였다. 전통 오너는 주식·채권·대안투자·유동성을 비교적 고르게 보유했고, 신흥 오너는 개인자산과 법인자산의 운용 목적을 구분하는 구조를 보였다.

글로벌 투자 기회도 넓히고 있다. 아폴로·블랙스톤·KKR 등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와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등과 협업해 투자 기회를 발굴하고 고객의 투자 목적과 자산구조에 맞춰 제공한다.

가업승계와 장기 세무 전략, 유언·공익·기부 신탁, 기부재단 설립, 부동산 컨설팅 등을 아우르는 헤리티지 솔루션도 운영한다. 기업공개(IPO), 자금조달, 블록딜, 인수합병(M&A) 등 투자은행(IB) 역량을 연계해 기업 성장과 지분 유동화, 기업 매각 이후 자산관리와 다음 세대로의 자산 이전까지 지원한다.

유정화 삼성증권 패밀리오피스본부장 상무는 “패밀리오피스 200가문 달성이라는 숫자보다 중요한 것은 금융자산 1000억원 이상 고객의 서로 다른 고민과 요구를 마주하며 그에 맞는 해법을 축적해 왔다는 점”이라며 “특히 기업 매각을 앞두고 있거나 대규모 유동성을 새롭게 확보한 고객에게는 Exit 이후의 자산배분과 투자관리뿐 아니라 승계와 헤리티지까지 아우르는 체계적인 설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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