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금값이 미국 물가 지표 발표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을 앞두고 소폭 하락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0.6% 내린 트로이온스(약 31.1g·이하 온스)당 4177.30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0.3% 하락 마감했다. 금 현물은 온스당 4157달러 대로 전 거래일보다 0.3% 내렸다.
앞서 국내 금시세는 상승했다.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 따르면 13일 국내 금시세(99.99%·1㎏ 기준)는 1g당 18만1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인 12일 종가 17만9970원보다 1130원, 0.63% 올랐다. 한돈(3.75g) 가격으로는 약 67만9125원이다.
이날 17만9970원에 출발해 최고 18만1460원, 최저 17만8660원을 기록했다. 고가와 저가의 차이는 2800원이다. 거래량은 138.155㎏, 거래대금은 약 248억3865만원을 기록했다.
최근 흐름을 보면 국내 금가격은 이달 초 하락분을 일부 되돌렸다. 1㎏ 종목(1g당)은 1일 18만3480원에서 2일 18만2770원, 6일 17만9000원, 7일 17만8750원, 8일 17만7480원으로 내려갔다. 2일부터 8일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한 뒤 12일과 13일 상승했다.
13일 종가는 8일보다 3620원, 2.04% 높다. 다만 지난달 18일 종가인 19만5310원과 비교하면 여전히 1만4210원, 7.28% 낮은 수준이다.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8일까지 떨어진 1만7830원 가운데 이번 이틀간 반등으로 되돌린 금액은 약 20.3%다.
미니금(99.99%·100g) 종목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이날 미니금은 1g당 18만1600원으로 마감했다. 전 거래일 18만660원보다 940원, 0.52% 상승했다. 시가 18만660원, 고가 18만1980원, 저가 17만9280원을 기록한 뒤 시가보다 940원 높게 마감했다. 거래량은 9.616㎏, 거래대금은 약 17억3826만원으로 집계됐다.
투자자들은 미국 현지시간 14일 소비자물가지수(CPI), 15일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와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발언을 주시하고 있다. 스톤엑스의 밥 하버콘 선임 시장전략가는 주요 물가 지표를 앞두고 시장이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관련 이벤트 전까지 비교적 조용한 거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13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연준의 10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19%, 12월 인상 가능성은 88%였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이어서 금리가 높아지면 보유에 따른 기회비용이 커진다. 달러화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고점에서 내려왔지만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도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대형 은행들의 3분기 실적에 대한 반응이 엇갈린 가운데 아시아 증시에서 시작된 메모리 반도체 약세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금리 인상에 신중한 연준 인사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장중 낙폭은 줄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0.45포인트(0.35%) 내린 5만1670.10에 마감했다. S&P 500지수는 1.79포인트(0.02%) 하락한 7805.45, 나스닥 종합지수는 41.52포인트(0.15%) 내린 2만7204.38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