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재배·판로 확대…무화과 산업화 기반 강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영암군이 민선 9기 출범 100일 동안 22개 현장을 찾아 주민 주거안정과 지역 특산물 산업화 등 생활밀착형 정책을 추진했다.
영암군은 지난 7월 1일 삼호읍 통합돌봄 현장을 시작으로 이달 7일 삼호중앙초 후문 주차장까지 모두 22곳에서 ‘현장소통’을 진행했다.
현장소통 대상은 폭우·폭염·가뭄 대응 현장을 비롯해 교통사고 위험지역, 버스정류장, 자전거도로, 공원 부지, 무화과·쌀 재배지, 임대아파트, 보건지소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집중됐다.
대표적인 사례는 삼호읍 임대아파트 보증보험 문제다. 삼호읍 3개 임대아파트는 임대사업자의 경영난 등으로 임대보증금 보증보험이 갱신되지 않으면서 주민들의 주거 불안이 이어졌다.
영암군은 주민 의견을 들은 뒤 주택도시보증공사 광주전남지사와 30차례 이상 협의를 진행했다. 임대사업자에게 관련 법령에 따른 보증보험 가입을 요구하고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도 병행했다.
그 결과 임대사업자들은 7월 말 보증보험 가입을 마쳤고 입주민들에게 보증서가 발급됐다. 주민들의 보증금 미반환 우려도 일단 해소됐다.
현장소통은 지역 대표 특산물인 무화과 산업화에도 집중됐다. 영암군은 무화과 노지 스마트 재배기술 시범사업장과 직거래장터, 수매현장, 미래형 무화과 안전생산단지 등을 잇달아 점검했다.
노지 스마트 재배 시범사업에는 휴대전화로 작동하는 스마트 관수 시스템과 에어포그 무인방제 기술 등이 적용됐다. 대형 스마트팜에 비해 시설비 부담을 줄이면서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유통 분야에서는 삼호읍 무화과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고 냉장 쇼케이스 등을 갖춰 품질 관리에 나섰다. 미래형청 무화과 안전생산단지 시범사업에서는 당도 20브릭스를 넘는 무화과도 생산됐다.
영암군은 지난해 1월부터 농업기술센터에 무화과 연구팀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광주 아파트 직거래장터를 비롯해 서울지역 마트와 국회 등에서 시식·판매 행사를 진행하며 판로 확대에도 나섰다.
군은 이와 함께 화재 피해 주민 지원과 대중교통 이용불편, 산책로·공원 정비, 유휴부지 활용 등 생활현안도 현장소통을 통해 의견을 수렴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짧은 시간 동안 정책이 군민의 삶 속에 살아 있어야 함을 다시 확인했다”며 “더 세심하게 현장을 살피며 군정의 효능감을 평범한 군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암군은 앞으로 기본사회와 에너지지산지소, 농정대전환 등 민선9기 주요정책과 현장소통을 연계해 주민 체감형 사업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