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오픈AI 실적 우려에 기술주 흔들⋯나스닥 1.25%↓ [종합]

입력 2026-10-09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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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8일(현지시간) 혼조로 종료했다. 오픈AI의 매출이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다른 AI 투자와 반도체 업체로 번지면서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1.77포인트(0.10%) 오른 5만1231.64에 마무리했다. S&P500지수는 36.41포인트(0.47%) 하락한 7765.3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345.35포인트(1.25%) 떨어진 2만7193.34에 마감했다.

올해 들어 80% 넘게 급등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39% 하락했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매출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보도가 나온 영향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오픈AI의 지난달 말 기준 연환산 매출이 약 500억달러로, 앞서 투자자들에게 제시된 700억달러보다 200억달러 적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메모리 반도체 대기업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 전망을 내놨지만 투자심리를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삼성전자는 코스피에서 2.05% 떨어졌다. 또 엔비디아(-2.94%)를 비롯해 ㆍ브로드컴(-4.35%)ㆍ마이크론(-4.79%)ㆍAMD(-3.90%), SK하이닉스 ADR(-4.35%) 등 반도체주도 일제히 큰 폭의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5.2%까지 올라 금리에 민감한 업종을 압박했다. 에너지 공급 차질 우려가 다시 커지고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걱정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의 대이란 대규모 군사작전 재개 가능성과 중동 지역의 유조선 공격 확대에 따른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증시에 부담을 줬다. 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공격 유보 방침을 밝히고,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가 끝날 때까지 이란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투자심리 위축은 제한됐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의 매파적 발언도 투자심리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 월러 이사는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려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정책 당국자들에게는 조치 시점을 선택할 여지가 있으며, 연속된 회의에서 반드시 금리를 올릴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오라클은 주가가 5.5% 급락했다. 전력 공급 병목을 우회하기 위해 데이터센터에 천연가스를 트럭으로 직접 운송하는 전략을 도입했다는 보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음료업체 펩시코는 추가 비용 절감에 나서는 한편 연간 핵심 이익 전망치를 낮췄다고 밝힌 뒤 주가가 3.7% 올랐다.

커피 체인 스타벅스는 치폴레멕시칸그릴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뒤 0.4% 하락했다. 치폴레 주가는 6.2% 상승했다.

데번 에너지는 이글포드 자산을 크레센트 에너지에 현금 42억2000만달러에 매각하기로 합의한 뒤 주가가 2.17% 올랐다.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업체 팔란티어는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한 뒤 2.4% 올랐다.

국제유가는 4% 안팎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중동에서 계속되는 전쟁에 대한 우려가 되살아나고 미국 걸프 연안에 접근하는 허리케인으로 공급 차질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3.21달러(3.64%) 오른 배럴당 91.49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물 브렌트유는 4.08달러(4.07%) 상승한 배럴당 104.28달러로 집계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6.30달러(0.39%) 오른 온스당 4157.00달러에 마감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날보다 0.10% 떨어진 102.14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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