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일의 거짓말'이 김유정과 박진영의 첩보 로맨스를 앞세워 안방극장을 찾는다.
8일 tvN에 따르면 10일 첫 방송되는 20주년 특별기획 tvN 새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은 밀정이 된 경성 최고의 소매치기와 조선총독부 엘리트 통역관이 적의 심장부에서 만나 펼치는 100일간의 첩보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1932년 일제강점기 경성을 배경으로 독립군이 심은 밀정과 총독부 통역관의 이야기를 통해 긴장감 넘치는 첩보전과 애절한 사랑을 동시에 선보일 예정이다.
연출은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연출한 유인식 감독이 맡았다. 극본은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집필한 류보리 작가가 담당한다.
유 감독은 “'100일의 거짓말'에는 시대의 격랑 속에서 변모하는 이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이 작품을 통해서 과연 무엇이 이 시대 사람들이 이런 선택을 하게 했는지를 탐구하고 싶었다”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배우들의 조합도 눈길을 끈다. 김유정은 경성 최고의 소매치기에서 독립군 밀정으로 변신하는 이가경 역을 맡는다. 박진영은 조선총독부 엘리트 통역관 사토 히데오(김태웅)로 분해 복잡한 내면을 지닌 인물을 연기한다.
여기에 김현주는 항일단체 구국단의 저격수 유소란 역으로, 이무생은 조선계 미국인 특파원 유필립 역으로 출연한다. 진선규는 조선총독부 정무총감 사토 신이치 역을 맡아 극의 긴장감을 높일 예정이다.
류 작가는 김유정에 대해 “시청자분들은 방송 화면에서 우리와 함께 2026년을 살고 있는 김유정이 아닌, 1932년을 살고 있는 이가경을 만나게 될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진영의 캐스팅에 대해서도 “복잡한 내면을 표현할 수 있는 연기력, 영어와 일본어를 능숙하게 구사하기 위한 성실함, 심지어 1932년 조선에서 인정하는 동시에 2026년 전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미남이면 좋겠다는 저만의 야심 찬 희망 사항에 부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932년 경성을 재현한 제작 규모도 관전 포인트다. 영화 '영웅', '아저씨', '타짜' 등에 참여한 양홍삼 미술감독과 '파묘', '극한직업', '명량' 등의 김태성 음악감독이 합류해 시대적 분위기를 구현한다.
류 작가는 집필 과정에서 조선총독부 건물 실측 자료와 1930년대 경성 지도, 일제강점기 생활사 및 독립운동 관련 자료 등을 참고했다고 밝혔다. 실제 극의 배경이 되는 장소를 직접 방문하는 등 역사적 고증에도 공을 들였다.
작품은 첩보와 로맨스를 넘어 독립을 위해 희생한 인물들의 선택과 신념도 조명한다. 유 감독은 작품을 “긴장감 넘치는 첩보와 가슴 절절한 사랑, 그리고 또 우리 조국의 독립을 위해 희생한 많은 분들의 가슴 뜨거운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이어 “10월 10일, 1932년 경성역 플랫폼에 내리셔서 흥미로운 여행을 저희와 함께해 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시청을 당부했다.
한편 '100일의 거짓말'은 10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