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미래 먹거리 배낭 가득'…방산 10개사 이끌고 폴란드·이탈리아行

입력 2026-10-0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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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츠와프·볼로냐 자매결연… 폴란드 수출상담, 이탈리아 슈퍼컴퓨터 거점도

▲신상진 성남시장이 8일 폴란드와 이탈리아 순방을 위해 출국을 앞두고 공항 출국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 시장은 10박11일 동안 브로츠와프에서 성남지역 방산·첨단기업 10개사의 수출상담을 지원하고, 이탈리아 볼로냐의 슈퍼컴퓨팅·AI 연구거점과 밀라노 도시재생 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신상진 성남시장 페이스북)
▲신상진 성남시장이 8일 폴란드와 이탈리아 순방을 위해 출국을 앞두고 공항 출국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신 시장은 10박11일 동안 브로츠와프에서 성남지역 방산·첨단기업 10개사의 수출상담을 지원하고, 이탈리아 볼로냐의 슈퍼컴퓨팅·AI 연구거점과 밀라노 도시재생 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신상진 성남시장 페이스북)
신상진 성남시장이 관내 방산기업 10곳과 함께 유럽으로 떠났다. 첫 행선지는 한국 방산의 유럽 핵심 시장인 폴란드다. 브로츠와프에서 수출상담회를 열어 판로를 뚫고, 이탈리아에서는 볼로냐의 슈퍼컴퓨터 거점과 밀라노 도시재생 현장을 둘러본다. 두 도시와는 우호도시에서 자매도시로 관계를 끌어올린다.

8일 이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신 시장이 이끄는 성남시 대표단은 이날 출국해 폴란드 브로츠와프와 이탈리아 베르가모·밀라노·볼로냐를 차례로 돈 뒤 18일 귀국한다.

신 시장은 출국에 앞서 페이스북에 "성남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폴란드와 이탈리아로 향한다"며 "10개의 관내 방산기업들이 브로츠와프시에서 수출상담회를 열고 유럽 수출길을 뚫고, 실질적인 경제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적었다.

폴란드를 첫 무대로 고른 이유는 분명하다. 한국과 폴란드는 4월 13일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2022년 442억 달러 규모의 총괄 계약에 따라 K2 전차와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 천무가 폴란드에 들어갔고, 협력은 현지 공동생산과 기술이전으로 넓어지고 있다. 성남산업진흥원은 8월 국방전자와 드론·무인체계, 국방ICT·AI, 지휘통제(C4ISR), 방산부품·소재, 군수지원(MRO) 분야 관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폴란드 방산시장 개척단'을 모집했다.

현지 바이어 발굴과 일대일 수출상담 주선, 항공료와 상담장 임차료를 지원하는 조건이었고, 최종 10개사가 이번 상담회에 나선다.

대표단은 9일 브로츠와프시와 자매결연 협약을 맺고 같은 날 수출상담회를 연다. 성남산업진흥원은 폴란드 방위산업협회(PCNDM)와 업무협약도 추진한다. 브로츠와프는 폴란드 남서부 돌니실롱스크주의 중심 도시로, 인근에 LG에너지솔루션의 유럽 배터리 생산기지가 있다. 성남과는 2024년 11월 우호 협력 관계를 맺었고, 올해 7월에는 성남시청소년청년재단과 브로츠와프시가 청소년 교류 협약을 체결하며 교류 폭을 넓혀왔다.

10일에는 주폴란드 대한민국대사가 폴란드와 한국 언론을 상대로 여는 언론설명회에 참석한다. 이어 한·폴란드 수교 37주년을 맞아 폴란드한인회 주관으로 폴란드에서 처음 열리는 '한국의 날(Korea Day)' 개막식에 국내 지방자치단체로는 유일하게 참석하고, 성남시립국악단도 무대에 오른다.

신 시장은 페이스북에서 폴란드 장관과 주지사 등 주요 인사들이 참여하는 행사라며 "성남시국악단과 함께 참여하여 성남시를 빛내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탈리아 일정은 도시정책과 첨단산업에 맞춰졌다. 대표단은 12일 베르가모에서 주거·상업·문화·여가 기능을 묶은 복합개발사업 '코러스 라이프(Chorus Life)'를 찾는다. 밀라노에서는 옛 철도·유휴부지를 업무·상업·주거·문화·녹지 공간으로 바꾼 '포르타 누오바(Porta Nuova)'와 도심공원 'BAM', 수직숲으로 알려진 '보스코 베르티칼레(Bosco Verticale)'를 둘러본다. 분당 노후계획도시 정비를 진행 중인 성남이 고밀도 개발과 녹지를 함께 배치한 현장을 직접 확인하는 일정이다.

마지막 행선지 볼로냐에서는 15일 첨단 연구·혁신 거점 테크노폴로(TECNOpolo)에서 열리는 '테크노폴리스' 축제에 참석한다. 테크노폴로에는 유럽연합(EU) 슈퍼컴퓨터 '레오나르도'가 들어서 있다.

신 시장은 "볼로냐시의 테크노폴리스 축제 개막식에서는 '대한민국 기준, 성남'을 전 세계에 소개하는 영광스러운 기회도 갖는다"고 적었다. 16일에는 2015년 우호협력관계를 맺은 볼로냐와 11년 만에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판교테크노밸리의 혁신산업과 볼로냐의 대학·연구 생태계를 잇는 방안을 모색한다.

신 시장은 "이번 유럽 방문은 성남시가 유럽 주요 도시와의 협력관계를 한 단계 발전시키고, 도시 간 교류를 기업의 해외 진출과 미래산업 협력이라는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모든 여정의 최종 목적지는 결국 성남시민과 국민 여러분의 더 나은 삶"이라며 "시민 여러분을 위한 성남의 미래 먹거리, 배낭에 가득 채워 돌아오겠다"고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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