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픈AI가 수학 난제 300여 개에 대한 새로운 풀이를 쏟아내자 수학계가 충격에 휩싸였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오픈AI는 이날 대수학·수리논리학 등 다양한 분야의 수학 문제 4000개에 AI 모델이 도전했고 이중 372개 묶음의 새 풀이를 공개했다.
총 722편의 논문으로 구성된 이번 연구 결과에는 리만 가설을 포함해 아직 해결되지 않은 5개의 밀레니엄 문제 중 3개와 관련된 진전도 담겼다.
앞서 오픈AI는 지난달 8일 100만 달러의 현상금이 걸린 수학 난제 중 하나인 ‘나비에-스토크스(Navier-Stokes) 방정식 문제’를 자사 AI가 해결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후 약 한 달 만에 수학자들을 수십 년 동안 괴롭혀 온 수많은 난제들에 대한 300여 개의 풀이를 하룻새 쏟아낸 것이다.
또 모델의 사고 과정을 요약한 자료도 제공했다. 동시에 각각의 연구 결과를 도출하는 데 평균적으로 필요한 컴퓨팅자원은 앞서 밀레니엄 문제를 해결하는 데 투입된 자원의 일부에 불과했다고 강조했다.
많은 수학자들이 경외감을 나타냈다. 앨릭스 콘토로비치 럿거스대 석좌교수는 이번에 제시된 준리만 가설 증명에 대해서는 엑스(X·옛 트위터)에 “만약 인간이 이 일을 해냈다면 의문의 여지 없이 즉시 필즈상을 받았을 것”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심지어 앤스로픽 내부의 한 연구원은 “이번 발표는 분명히 수학 역사상 가장 중요한 순간”이라고 언급했다.
WSJ은 이번 주 초 오픈AI가 조만간 대량의 수학 증명을 공개할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자, 수학자들이 자신들의 AI 지원 연구 성과가 먼저 발표돼 선수를 빼앗기는 일을 피하기 위해 서둘러 논문을 공개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WSJ은 “올해 오픈AI와 앤스로픽은 고난도 수학 문제를 자사의 가장 뛰어난 AI 모델을 홍보하는 이례적인 수단으로 활용해 왔다”면서 “이번 발표는 AI와 수학 모두에 역사적인 해로 기록될 또 하나의 놀라운 전개”라고 짚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