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컴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손잡고 AI 워크포스 플랫폼 '노마디안'을 미국 시장에 연내 출시한다. 한컴은 제품 고도화부터 마케팅·사업화까지 AWS와 협력하며 AWS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빠르게 미국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한컴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해 AI 워크포스 플랫폼 '노마디안(Nomadian)'을 미국 시장에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양사는 10주 공동 구축 프로그램 '한컴 × AWS CoLab'을 통해 제품 설계부터 시장 전략, 출시, 마케팅까지 전 과정을 함께 진행한다.
한컴과 AWS는 지난달 21일 CoLab 프로그램의 킥오프 미팅을 진행했다. 킥오프 미팅에는 김연수 대표와 정지환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한컴 경영진과 AWS 기술·사업개발·영업 조직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 협력은 제품과 시장 트랙 등 두 갈래로 진행된다. 제품 트랙에서는 AWS 기술진의 지원을 받아 제품을 고도화하고 AWS 환경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초기 제품을 완성한다. 시장 트랙에서는 시장 규모와 고객 지불 의사, 가격 정책, 수익 구조를 함께 검증한다. 제품 비전과 의사결정은 한컴이 주도할 예정이다.
CoLab은 AWS가 고객의 신규 프로덕트와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지원하는 AWS 혁신 프로그램이다. 아마존의 혁신 메커니즘 '워킹 백워드'를 토대로 고객이 제품을 받아 드는 순간을 먼저 상상하고 거꾸로 무엇을 어떻게 만들지 정하는 방식으로 초기 고객군, 시장 침투 전략, 출시 로드맵을 설계한다.
노마디안은 AI 에이전트를 직원으로 채용해 팀을 구성하는 AI 워크포스 플랫폼이다. 1인 창업가를 타깃으로 제품을 기획했다.
노마디안을 통해 사용자는 데이터 분석가, 콘텐츠 마케터 등 필요한 직무에 맞춰 에이전트를 선택한 후 AI 직원들을 3D 업무 공간에 배치해 사업을 운영할 수 있다. 자연어로 한 줄 명령을 지시하면 노마디안이 업무를 나눠 AI 직원들에게 맡긴다. AI 직원은 한컴의 36년 문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보고서와 제안서, 발표자료까지 직접 만든다.
노마디안은 12월 말 미국에서 베타 서비스를 공개한다. 이후 2027년 구독형 서비스로 상용화할 예정이다. 한컴은 AWS와 마케팅·사업화 전략을 함께 세우며 미국 시장에 빠르게 침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생 소프트웨어가 해외에서 부딪히는 첫 벽은 초기 고객 확보다. 이번 협업을 통해 한컴은 신규 시장 진출 과정에서 고객 확보 비용도 줄일 수 있게 됐다.
한컴은 노마디안을 AWS 마켓플레이스(Marketplace)에 등재할 예정이다. 마켓플레이스는 소프트웨어, 데이터, 서비스를 찾고 구매·배포·관리할 수 있는 AWS의 디지털 카탈로그다. AWS 고객들이 쉽게 노마디안을 접하고 활용할 수 있는 판로를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한컴은 AWS 파트너로서 AWS ISV Accelerate Program 참여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공동 판매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또 AWS 환경에서 구축한 제품으로 규제·거버넌스 요건을 점검하는 만큼, 보안과 안정성을 우선 검토하는 기업 고객을 설득하는 데 용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AWS와 제품 설계부터 시장 진입까지 함께하며 노마디안을 미국 시장에 안착시키고 글로벌 사업 확장의 발판으로 삼겠다"며 "한 사람이 AI 직원과 함께 팀의 성과를 내는 시대, 누구나 자신의 사업을 키우는 '에이전트 오너'가 될 수 있도록 한컴이 AI 워크포스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