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파인더 “MSDI, 구미시와 7000억 미사일 방산단지 추진…전주기 사업 첫발”

입력 2026-10-08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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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파인더는 8일 MSDI가 구미시와 7000억원 규모의 미사일 방산단지 조성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 기존 이미지센서 패키징 업체에서 미사일 개발·양산·유지보수(MRO)를 아우르는 방산기업으로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럽 미사일 전문기업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초기에는 MRO와 라이선스 생산에서 매출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 독자 미사일 개발까지 사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날 밸류파인더 ‘MSDI-구미시와 7천억원 규모 미사일 방산단지 조성 MOU 체결, 미사일 전주기 기업으로의 첫 발을 내딛는 신호탄’ 보고서에 따르면 MSDI는 2003년 설립된 이미지센서 칩스케일패키지(CSP) 업체로 2016년 코스닥 시장에 기술특례 상장했다.

사업 방향은 올해 들어 크게 바뀌었다. 5월 최대주주 변경과 함께 방위사업청 정밀유도무기사업부장 출신 황성환 대표가 선임됐고, 이후 미사일 개발과 MRO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7월에는 군수품 무역대리업 등록을 마쳤으며 8월 사명을 알엔티엑스에서 MSDI로 변경했다. 밸류파인더는 향후 기업가치의 중심축이 방산 사업으로 이동할 것으로 판단했다.

MSDI가 구상하는 핵심 사업모델은 ‘미사일 수명 전주기 원스톱’이다. 유럽 미사일 전문기업과 중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의 차기 버전을 공동 개발해 국내에서 생산하고, 기존 공대공·공대지 미사일의 라이선스 및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도 협의하고 있다.

수익화는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초기에는 MRO와 라이선스 생산에서 매출을 만들고 이후 전투기 체계종합 사업을 거쳐 장기적으로 지대지 순항미사일과 대함미사일 독자 개발까지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구미 방산단지는 이 같은 계획의 생산거점이 될 전망이다. MSDI는 2029년까지 1단계로 약 7000억원을 투입해 미사일 생산공장과 MRO센터 등을 구축하고, 2단계에서는 국내외 방산기업이 입주하는 미사일 전주기 클러스터로 확대할 계획이다. 밸류파인더는 실제 투자 방식은 컨소시엄 형태가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MRO 사업의 반복 매출 가능성에 주목했다. 미사일은 일정 주기에 따라 창정비가 필요한 만큼 생산 일회성 매출보다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에는 공인된 유도무기 창정비 인프라가 없는 만큼 회사가 구상하는 아시아 최초 미사일 MRO센터가 가동되면 공군 전투기 탑재 미사일 정비 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국산 전투기 수출 확대도 장기적인 기회로 제시됐다. 국산 전투기가 해외에 공급될 경우 탑재 미사일의 정비 수요까지 동반 발생할 수 있어 해외 MRO 물량으로 사업 범위를 넓힐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기존 사업의 실적은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384억원, 영업이익은 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182억원, 영업이익 19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률이 10.2%까지 높아졌다. 상반기 매출 비중은 모바일 카메라모듈용 부품 도장 76.1%, 이미지센서 패키지 13.8%, 자동차 공조부품 10.1%로 구성됐다.

다만 자금조달에 따른 잠재 오버행은 부담 요인이다. 10월 7일 기준 전환사채(CB)와 유상증자를 모두 합친 잠재 주식 수는 2236만5676주로 현재 발행주식 수의 110.6%에 해당한다. 이 가운데 7회차 CB는 200억원 규모로 2027년 10월부터 전환 가능하며, 넥스원1호 대상 200억원 유상증자는 약 1117만주로 현재 발행주식 수의 55.2% 수준이다.

전우빈 밸류파인더 선임연구원은 MSDI가 유럽 OEM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미사일 개발·양산·MRO를 아우르는 전주기 사업모델을 구축하고 있다며, 구미 방산단지 투자가 실제 생산시설과 MRO센터 구축으로 이어지는지가 향후 방산사업의 실행력을 판단할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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