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흥행 속에 독립예술영화도 선전

올해 영화시장 매출이 3분기 만에 1조원을 돌파해 지난해 연간 실적에 근접했다. 3분기에는 ‘오디세이’와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가 흥행했고, ‘호프’와 ‘암살자(들)’도 상위권에 들었다. 독립예술영화들의 선전까지 더해져 올해 들어 가장 높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6일 본지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수치를 분석한 결과 올해 1~3분기 영화시장 매출액은 1조2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매출 1조470억원의 약 96%에 해당한다. 올해는 9월까지의 실적만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과의 격차를 448억원까지 좁힌 셈이다.
분기별로는 1분기 3180억원, 2분기 2609억원, 3분기 4233억원이었다. 최근 분기 실적은 앞선 두 분기보다 각각 1053억원, 1624억원 높았다. 3분기 월별 매출은 7월 1139억원, 8월 2070억원, 9월 1024억원이다. 3분기 매출의 약 49%가 8월에 발생했다.
3분기 매출 상위 5위권에는 ‘오디세이’,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호프’, ‘암살자(들)’, ‘토이 스토리 5’가 포함됐다. 외화와 한국영화가 함께 상위권을 채웠다. 이 가운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국내 최다 관객 동원작인 ‘오디세이’는 10월에도 흥행을 이어가는 중이다.
‘오디세이’의 누적 관객수는 전날 기준 1202만7021명에 달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 이어 ‘부산행’과 ‘파묘’의 기록도 앞질러 국내 역대 흥행 19위에 자리했다. 개봉 두 달이 지난 시점에도 전체 예매율 3위를 유지해 꾸준한 관람 수요를 보여줬다.
최근 900만 관객을 달성한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기념 상영회를 마련했다. 6일 롯데시네마 7개 지점, 7~8일 CGV 6개 지점에서 진행한다. 주요 등장인물의 모습과 비하인드 사진 등을 담은 스파이더맨 스틸북 세트를 증정하는 행사다.
역사 왜곡 논란에 시달리고 있는 ‘암살자(들)’은 3~5일 사흘간 52만2405명을 모았다. 이날 기준 누적 관객수는 241만2816명이다. 연휴 마지막 날인 5일 전체 박스오피스와 좌석판매율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한국영화 예매율에서도 22일 연속 선두를 지켜 개봉 3주차 흥행에 관심을 모은다.
독립예술영화 가운데서는 ‘다윗’, ‘마티 슈프림’, ‘어떻게 해야 했을까?’, ‘싱 어게인’, ‘백룸’, ‘옵세션’ 등이 성과를 냈다. 특히 ‘옵세션’은 지난달 2일 개봉 이후 한 달 이상 관객을 모아 최근 90만3867명에 도달했다. 유튜버 출신 커리 바커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소원을 빈 뒤 연인이 된 두 남녀의 끔찍한 사랑을 다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