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금값이 달러 강세와 미국 국채금리 상승 부담 속에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0.1% 내린 트로이온스(약 31.1g·이하 온스)당 4156.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현물은 0.1% 하락한 온스당 4139달러 대를 기록했다.
앞서 국내 금시세는 하락했다. 국내 금시세의 최근 종가는 개천절 연휴 영향으로 2일 기준이다.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 따르면 2일 국내 금시세(99.99%·1㎏ 기준)는 전 거래일보다 1g당 710원(0.39%) 내린 18만277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돈(3.75g) 가격으로는 약 68만5388원이다.
시가는 18만3500원, 고가는 18만3910원, 저가는 18만1880원이었다. 장중 가격 차이는 2030원으로 집계됐다. 거래량은 20만8375g, 거래대금은 380억9610만원을 기록했다.
국내 금값은 9월 중순 고점을 기록한 뒤 조정을 받고 있다. 1㎏ 종목(1g당)은 지난달 18일 19만5310원에서 22일 18만9120원, 28일 18만3940원으로 내려왔다. 29일에는 18만1460원까지 밀렸다.
이후 지난달 30일 0.82% 오른 18만2940원, 이달 1일 0.30% 상승한 18만3480원을 기록하며 이틀 연속 반등했지만 2일 다시 0.39% 하락했다. 2일 종가는 9월 18일과 비교하면 1만2540원, 6.42% 낮다.
미니금(99.99%·100g) 종목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이날 미니금은 1g당 18만275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1370원(0.74%) 내렸다. 시가 18만4130원, 고가 18만4150원, 저가 18만2280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1만498g, 거래대금은 약 19억2169만원이었다.
국제시장에서는 달러와 국채금리가 금값의 상승을 제한했다. 미 달러화 지수가 오르면서 다른 통화를 사용하는 투자자들의 금 매입 비용이 높아졌고, 미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의 상대적인 투자 매력도 낮아졌다.
다만 미국의 9월 고용 증가 폭이 예상보다 크게 둔화하고 앞선 두 달의 비농업 고용자 수도 하향 조정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전망은 약해졌다. 금리 인상 기대 약화가 달러와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금값 하락 압력을 일부 상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이 반영한 연준의 10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22%로, 지난주 약 70%에서 크게 낮아졌다. 다만 12월 인상 가능성은 84%로 여전히 높게 나타났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미 국채 매도세가 이어지며 10년물과 30년물 금리가 장중 2002년 이후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지만, 기술주 강세가 증시를 끌어올렸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0.94포인트(0.18%) 오른 5만1267.9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1.23포인트(0.66%) 상승한 7773.95, 나스닥종합지수는 286.45포인트(1.05%) 오른 2만7477.31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