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될수록 안전등급 낮아… 보수·개축 과제

전북대학교 건물 5동 중 1동 이상이 준공된 지 40년을 넘긴 것으로 나타나면서 노후 교육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과 보수·개축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전국 382개 대학 교육용 건물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북대 건물 238동 가운데 40년 이상 된 건물은 52동으로 21.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대학 평균 17.1%보다 4.7%포인트 높고, 9개 거점국립대 평균 21.9%와 비슷한 수준이다. 거점국립대 전체로는 1799동 가운데 394동이 40년을 넘었다.
대학 건물 노후화는 앞으로 더욱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전국적으로 1986~1995년 준공된 건물 2589동이 향후 10년 안에 차례로 40년을 넘긴다. 현재 시설을 그대로 유지할 경우 40년 이상 건물은 2030년 3506동, 2035년 4970동으로 전체의 35.6%까지 늘어난다.
건물 노후화가 가속화되면서 시설 안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도내 시설안전 전문가는 “노후 건물은 구조와 전기·소방 설비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위험도에 따라 보수·개축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건물 연식이 오래될수록 안전등급도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등급이 확인된 전국 대학 건물 가운데 40년 이상 건물의 26.9%가 보수가 필요한 C등급 이하로, 40년 미만 건물 5.7%의 4.7배에 달했다. 50년 이상 건물은 이 비율이 40.4%까지 높아졌다.
특히 강의실과 연구시설 등 학생과 교직원이 장시간 이용하는 공간의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어 전북대 역시 52개 노후건물의 안전등급과 활용실태를 면밀히 점검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한병도 의원은 “교육부가 대학 노후시설 실태를 전수 점검하고 보수·개축 우선순위를 정해 중장기 개선 계획과 재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