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가도·어해도·화조도로 만나는 선조들의 소박한 염원과 삶의 자취

경주솔거미술관이 선조들의 삶의 자취와 염원을 다룬 ‘민화'를 현대적 시선으로 조명하는 2026 동시대 미술기획전을 개최한다.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사장 김남일)경주솔거미술관이 3일부터 내년 3월 7일까지 권정순 작가의 초대전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지역 작가의 철학과 예술 세계를 도민들과 깊이 있게 나누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민화'를 현대적 시선으로 조명하며 관람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권정순 작가는 영남 지역을 무대로 오랜 세월 민화의 맥을 잇고 그 저변을 넓히는 데 헌신해 온 대표 작가다. 전통 소재가 지닌 고유의 상징성을 철저히 지켜내면서도 작가 특유의 독창적인 조형 언어를 녹여내어 민화가 지닌 다채로운 매력을 꾸준히 전파해 왔다.
전시장은 책가도와 어해도, 화조도를 중심으로 구성돼 선조들의 소박하면서도 깊은 염원을 풀어낸다. 지식과 학문을 향한 열정이 깃든 책가도, 자유로운 삶과 입신출세를 꿈꾸던 어해도, 그리고 가정의 평안과 행복을 축원하는 화조도를 통해 민초들의 진솔한 삶의 에너지를 마주할 수 있다.
권 작가는 “민화는 복잡한 설명 없이도 누구나 가슴으로 교감할 수 있는 친근한 예술”이라며 “관람객들이 그림 속에 녹아든 우리네 옛이야기와 따뜻한 정서를 편안하게 즐기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민화는 오랜 세월 우리 민족의 애환과 희망을 고스란히 담아온 자랑스러운 K-아트 자산”이라며 “이번 미술관 나들이를 통해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상징들을 되짚어보고, 우리 전통 회화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깊이 음미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