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스소셜에 아칸소주 상원의원 연락처 공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광절약시간제(서머타임) 영구화 이슈를 두고 자신과 의견이 다른 공화당 상원 의원의 전화번호를 온라인에 공개했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아칸소주 상원의원 톰 코튼을 거론하며 "아칸소주 모든 여러분, 제 친구인 톰 코튼이 아주 중요한 법안 통과를 막고 있다"며 "그 법안의 이름은 일광 보호법' 또는 '일 년에 두 번 시계를 맞추는 것을 원치 않는 법'"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머타임 영구화가 필요한 이유를 열거한 뒤 "위대한 아칸소주의 주민들이 이 법안이 미국 상원과 미국 자체에 위대한 초당적 승리라는 점을 여러분 상원의원에게 알려 달라"며 코튼 상원의원의 휴대전화 번호를 함께 공개했다.
일광절약시간제는 사람들이 활동하는 시간에 일조량을 활용해 에너지를 절약하고 경제활동을 촉진하고자 1942년 미국에 도입됐다. 이 제도가 도입되는 3∼10월에는 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한국과 13시간 차이가 나지만 표준 시간제가 적용되는 11월∼2월에는 14시간 차이가 난다.
일광절약시간제 영구화 내용을 담은 일광 보호법은 지난 7월 찬성 308표로 반대 117표로 미 하원을 통과했으나 상원 통과 여부는 미지수다.
트럼프 대통령을 포함한 영구화 찬성론자들은 에너지 활용에 유리하고 매년 서머타임 시행으로 인해 드는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반대론자들은 겨울철 어두운 시간대 등교·출근해야 하는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우려한다.
코튼 상원의원은 일광절약시간제 영구 도입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SNS를 통해 "아칸소 주민들은 아이들이 깜깜한 어둠 속에서 등교하는 것을 원하지 않으며 나는 언제나 아칸소를 최우선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고(故)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이 자신을 '공직에 부적합하다'고 비난하자, 그레이엄 상원의원 개인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