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김포~오사카 노선 출혈경쟁 우려

입력 2009-10-22 11:48 수정 2009-10-2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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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오는 27일 취항...대한항공·아시아나 매일 1회 증편

올 겨울시즌 국내 항공사들이 김포~오사카 하늘길 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제주항공이 오는 27일 이 노선에 1일 왕복 1회 취항을 시작하는데 이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다음달 부터 각각 매일 왕복 1회씩 증편에 나서기 때문이다.

이로써 11월부터 김포~오사카 노선에 국내 항공사가 매일 왕복 5회를 운항하게 되는 셈이어서 자칫 지나친 경쟁에 의한 국내 항공사간 출혈경쟁도 우려된다.

2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매일 왕복 1회씩을 증편, 오전과 오후에 각각 1편씩 매일 왕복 2회씩 운항하는 스케줄로 변경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내달 1일부터 매일 왕복 1편씩 주 7회 운항중인 김포~오사카 노선을 매일 왕복 2편씩 주 14회 늘리기로 했다.

대한항공은 매일 오전 11시55분 오사카 간사이공항을 출발해 오후 1시45분 김포공항에 도착하는 항공편 이외에 오후 7시25분 간사이공항을 떠나 오후 9시15분 김포공항에 도착하는 항공편을 추가로 운항한다.

운항기종은 187석짜리 B737-900으로 김포에서 오사카로 향하는 항공기는 매일 오전 9시와 오후 4시30분에 출발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엔화 강세로 인한 일본인 관광객 수 증가와 불경기로 인한 해외 항공사의 노선 감축을 기회로 공격적 운영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도 다음달 13일부터 현재 주 7회 운항 중인 이노선을 주 7회 증편해 총 주 14회로 늘렸다.

증편되는 항공기는 매일 오후 5시 김포공항을 출발해 오후 6시40분에 간사이공항에 도착하며, 간사이공항에서는 저녁 7시40분 출발해 밤 9시30분 김포공항에 도착한다.

아시아나측은 "이번 증편으로 김포, 오사카 모두 오후 출발편이 운영됨으로써 비즈니스 사용 고객 편의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내달 27일부터 김포공항과 간사이 공항을 연결하는 노선에 신규 취항할 계획이다. 신설노선의 김포출발은 오후 2시,오사카에서는 오후 4시30분에 출발한다.

제주항공은 김포, 오사카 모두 오후에 출발하는 것을 감안, 인천에서 매일 오전 9시30분에 출발하는 노선과 연계한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제주항공 신규취항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까지 증편에 나서면서 이 노선에 대한 요금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승객입장에서는 편리한 스케줄을 이용할 수 있지만 항공사는 지나친 경쟁으로 출혈이 일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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