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 크다고 증상도 심할까?…크기보다 중요한 ‘모양과 습관’[e건강~쏙]

입력 2026-10-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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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비대증 환자 165만명…습관 개선 통해 배뇨장애 벗어날 수 있어

‘건강을 잃고서야 비로소 건강의 소중함을 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행복하고 건강하게 사는 것만큼 소중한 것은 없다는 의미입니다. 국내 의료진과 함께하는 ‘이투데이 건강~쏙(e건강~쏙)’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알찬 건강정보를 소개합니다.

▲(사진=AI 생성)
▲(사진=AI 생성)

전립선 질환인 전립선비대증이 고령화와 함께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전립선비대증을 단순 노화 현상으로 여겨 치료 없이 참고 지내는 경우가 많지만 생활 습관 교정, 적절한 치료 등을 통해 증상을 개선할 수 있어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도움된다.

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2021년 약 135만 명에서 2025년 약 165만 명으로 5년간 22% 증가했다.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이 커지면서 요도를 압박해 배뇨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유전과 가족력 등 여러 요인이 영향을 미치지만 남성호르몬과 노화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지만 진행되면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와 밤에 소변 때문에 깨는 야간뇨, 갑작스럽게 소변이 마려운 절박뇨 등이 나타난다. 방광에 소변이 남는 상태가 지속되면 요로감염이나 방광결석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진다.

다만 전립선이 크다고 반드시 배뇨 증상이 심한 것은 아니다. 실제 배뇨에는 전립선의 크기뿐 아니라 모양과 조직의 단단한 정도가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전립선이 커도 요도가 충분히 확보돼 있으면 별다른 불편 없이 생활할 수 있다. 반대로 크기가 작더라도 조직이 방광 입구를 막는 형태로 자라거나 단단하면 배뇨장애가 심하게 나타난다.

치료법은 전립선의 형태와 방광 상태, 증상의 정도, 나이와 기저질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 수술이나 시술로 비대해진 조직을 제거하거나 요도를 넓힐 수 있지만 모든 환자에게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거나 수술 부담이 큰 경우에는 약물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이 우선이다. 전립선비대증을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 여기고 참기보다 배뇨에 불편이 지속된다면 정확한 진단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치료와 관리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생활 습관도 중요하다. 규칙적인 운동과 식습관 개선, 적절한 배뇨 습관을 병행하면 증상을 줄이고 환자 상태에 따라 약물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 특히 나이가 들면 수면 중 소변 생성을 억제하는 호르몬 분비가 감소하기 때문에 생활 습관의 영향이 더 커진다.

박주현 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고혈압이나 당뇨 환자처럼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식습관을 관리해 규칙적인 배뇨 리듬을 찾으면 약물 의존도를 크게 낮출 수 있다”며 “취침 2~3시간 전부터 수분 섭취를 제한하고 이뇨 작용을 촉진하는 음식물을 피하는 등 올바른 배뇨 습관을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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