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중국과 동메달전⋯8년 만의 시상대 도전 [아시안게임]

입력 2026-10-0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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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9일 일본 시즈오카현 후쿠로이의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준결승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가 한국의 2대0 패배로 끝났다. 경기가 종료된 뒤 한국 선수들이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9월 29일 일본 시즈오카현 후쿠로이의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준결승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가 한국의 2대0 패배로 끝났다. 경기가 종료된 뒤 한국 선수들이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중국을 상대로 8년 만의 아시안게임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사상 첫 결승 진출은 무산됐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대회를 마무리하겠다는 각오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은 2일 오후 3시 일본 시즈오카현 후쿠로이의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중국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한국은 2010 광저우와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3회 연속 동메달을 획득했다. 2022 항저우 대회에서는 8강에서 탈락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중국을 꺾으면 2018년 이후 8년 만에 다시 아시안게임 시상대에 오른다.

한국은 지난달 29일 열린 준결승에서 개최국 일본에 0-2로 패했다. 첫 아시안게임 결승 진출을 노렸으나 일본의 빠른 공격 전개를 막지 못했고 이번 대회 들어 처음으로 무득점에 그치며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렸다.

상대 중국 역시 준결승에서 북한에 0-2로 져 결승행이 좌절됐다. 중국은 조별리그 G조를 2승 1무로 통과한 뒤 8강에서 베트남을 1-0으로 제압했다. 한국과 중국 모두 준결승 패배 뒤 사흘 만에 다시 경기를 치르는 만큼 체력 회복도 승부의 변수로 꼽힌다.

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크게 밀린다. 한국은 중국과 여자 A매치에서 43차례 맞붙어 4승에 그쳤다. 마지막 승리는 2015년 8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에서 거둔 1-0 승리다. 이후 중국과의 11경기에서는 5무 6패를 기록했다. 다만 최근 세 차례 맞대결은 모두 무승부로 끝났다.

신상우 감독은 중국전에서 선제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 감독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나 중국이나 회복 시간이 많지 않기에 선제골을 넣는 팀이 승리에 가까워질 것"이라며 "중국은 선 굵은 축구를 하는 팀이라 개인 방어에 집중하면서 세밀한 부분을 더 잘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아시아의 여자축구 강국이고 좋은 신체 조건을 가지고 있다"며 "상대 신체 조건에 밀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투지 있게 경기한다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격진의 득점력 회복도 관건이다. 한국은 일본과의 준결승에서 이번 대회 처음으로 골을 넣지 못했다. 중국전에서는 최유리와 윤수정, 김민지 등을 앞세워 상대 골문 공략에 나설 전망이다.

이번 경기는 지소연의 마지막 아시안게임 경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2006 도하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6차례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지소연은 일본전이 끝난 뒤 "4년 뒤면 39살"이라며 사실상 마지막 아시안게임임을 확인했다. 한국 여자축구 A매치 최다 출전과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한 지소연으로서도 중국전은 메달과 함께 대회를 마칠 마지막 기회다.

신 감독은 "짧은 시간이지만 잘 준비하고 있다"며 "반드시 이겨서 동메달을 목에 걸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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