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지성-박의성 조는 2일 일본 나고야 히가시야마 공원 테니스센터에서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복식 결승에서 구스하라 유스케-나카가와 슌스케(일본) 조와 맞붙는다.
결승은 이날 오전 11시 센터코트 첫 경기로 열린다. 남지성-박의성 조가 승리하면 한국 테니스는 2014년 인천 대회 남자복식 임용규-정현 조 이후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수확한다.
이번 대회 2번 시드를 받은 남지성-박의성 조는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2회전에서 일본의 프렌드 제이-이소무라 고코로 조에 역전승했다. 8강에서는 프루치야 이사로-막시무스 존스(태국) 조를 꺾었다.
준결승에서는 허천루이-쉬위시우(대만) 조와 1시간 33분 동안 접전을 벌인 끝에 2-1(7-6<7-3> 2-6 [11-9])로 승리했다. 첫 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가져온 뒤 2세트를 내줬지만, 승부를 가른 매치 타이브레이크에서 11-9로 앞서며 결승행을 확정했다.
결승 상대인 구스하라-나카가와 조 역시 준결승에서 장푸민-장톈후이(중국) 조를 2-1(6-4 0-6 [10-6])로 제압했다. 앞서 2회전에서는 한국의 권순우-홍성찬 조를 매치 타이브레이크 끝에 꺾었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 남자복식에서 한일전이 결승까지 이어지게 됐다.
두 조는 올해 3월 일본 요카이치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챌린저 대회에서 한 차례 맞붙었다. 당시에는 남지성-박의성 조가 1-2(6-4 5-7 [6-10])로 역전패했다. 아시안게임 결승은 약 7개월 만의 재대결인 셈이다.
남지성-박의성 조는 올 시즌 ATP 챌린저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을 합작하는 등 꾸준히 호흡을 맞춰왔다. 이번 대회에서도 한국 테니스 선수들이 남녀 단식과 다른 복식 종목에서 차례로 탈락한 가운데 유일하게 결승까지 살아남아 최소 은메달을 확보했다.
한국 남자복식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권순우-홍성찬 조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남지성-박의성 조가 일본을 넘어서면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에 다시 남자복식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오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