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금값이 7주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밀렸다.
28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전장보다 3.5% 내린 트로이온스(약 31.1g·이하 온스)당 4168.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현물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4136달러 대로 3.5% 하락했고, 장중에는 4110.55달러까지 밀려 지난달 5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제안을 거부한 뒤 국제유가가 오르자 물가 상승 우려와 추가 금리 인상 전망이 커졌다. 달러 강세와 미 국채 금리 상승도 금값을 압박했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아 시장 금리가 높아지면 보유에 따른 기회비용이 커진다.
앞서 국내 금시세도 하락했다.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 따르면 28일 국내 금시세(99.99%·1㎏ 기준) 종가는 1g당 18만3940원이었다. 직전 거래일인 23일의 18만9500원보다 5560원(2.93%) 하락했다. 한돈(3.75g) 가격으로는 약 68만9775원이다.
이날 금 1㎏ 종목(1g당)은 18만7600원에 거래를 시작해 같은 가격을 이날 고점으로 기록했고, 장중에는 18만3660원까지 떨어졌다. 거래량은 33만4018g, 거래대금은 약 618억원이다.
9월 들어 국내 금값은 등락을 거듭했다. 금 1㎏ 종목(1g당)은 1일 19만6280원에 마감했지만, 이튿날 19만810원으로 2.79% 떨어졌다. 3일 19만4190원으로 반등한 뒤 다시 약세를 보였고 11일에는 18만9160원, 14~15일에는 18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중순에는 한 차례 큰 반등이 있었다. 16일부터 사흘 연속 올라 18일 종가가 19만5310원에 이르렀다. 그러나 다음 거래일인 21일 19만3370원으로 내려왔고 22일에는 2.20% 하락해 18만9120원을 기록했다. 23일 18만9500원으로 소폭 반등했지만, 28일 다시 2.93% 떨어진 18만3940원에 마감했다. 1일과 비교하면 1만2340원(6.29%), 중순 반등의 고점이었던 18일과 비교하면 1만1370원(5.82%) 낮은 수준이다.
미니금(99.99%·100g) 종목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이날 미니금은 1g당 18만4610원에 마감해 직전 거래일보다 5410원(2.85%) 내렸다. 장중 고점은 18만9800원, 저점은 18만4090원이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도 유가와 국채 금리 상승 속에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67% 내린 5만1481.5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77% 하락한 7683.69, 나스닥 종합지수는 0.92% 떨어진 2만6820.38에 마감했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5.20%를 넘어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