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골 아닌 것 같다" 우루과이전 1골, 손흥민 A매치 58호골로?

입력 2026-09-29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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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실점 뒤 후반 추격…우루과이에 1-4 패배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평가전.     한국 손흥민이 슛을 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평가전. 한국 손흥민이 슛을 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흥민(LAFC)도 자신의 발에 공이 닿았는지 확신하지 못했다. 하지만 28일 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A매치 친선경기에서 나온 한국의 유일한 골은 최종적으로 손흥민의 득점으로 기록됐다. 손흥민은 A매치 통산 58골로 차범근 전 감독과 한국 남자 대표팀 최다 득점 공동 1위에 올랐다. 한국은 우루과이에 1-4로 패했다.

득점은 한국이 0-4로 뒤지던 후반 35분에 나왔다. 오른쪽 측면에서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올린 크로스가 골문 앞으로 쇄도한 손흥민을 지나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의 크로스가 그대로 들어갔는지, 손흥민의 발에 닿아 방향이 바뀌었는지를 두고 경기 직후 득점자 표기가 엇갈렸다. 우루과이축구협회와 일부 통계 매체는 처음에 이강인의 골로 기록했다.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평가전.    한국 선수들이 우루과이 기예르모 바렐라에게 세번째 실점을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평가전. 한국 선수들이 우루과이 기예르모 바렐라에게 세번째 실점을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흥민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 골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공에 맞은 느낌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는 득점 기록보다 팀이 크게 진 경기에 관심이 맞춰져야 한다며, 자신의 골로 기록된다면 “오히려 찜찜할 것 같다”고 했다.

대한축구협회의 최종 판단은 손흥민의 골이었다. 협회는 심판진과 대회운영본부가 중계 화면을 확인한 뒤 득점자를 손흥민으로 인정했다고 밝혔다. FIFA 경기 기록에도 손흥민이 득점자로 기재됐고, 주요 통계 사이트들도 표기를 수정했다. 손흥민의 A매치 149번째 경기에서 나온 58번째 골이다.

대표팀은 이날 평가전에서 초반부터 우루과이의 압박과 뒷공간 침투에 고전했다. 전반 13분 다르윈 누녜스(디리야)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27분에는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플라멩구)에게 추가 실점했다. 전반 43분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자책골까지 나오면서 한국은 0-3으로 전반을 마쳤다.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선수 4명을 교체했다. 한국은 후반 10분 오현규(베식타시)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았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17분 누녜스에게 헤더 골을 내줘 점수 차가 네 골로 벌어졌다. 이후 손흥민의 만회골이 나왔으나 경기는 1-4로 끝났다. 24일 에콰도르를 3-0으로 꺾었던 모레노 감독 체제의 첫 패배다.

모레노 감독은 경기 후 “경기장을 가득 채워주고 내내 응원해준 팬들께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반전 운영에 대해서는 “도중에 문제를 발견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미 점수가 많이 벌어진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다음 달 2일 울산에서 베네수엘라와 평가전을 치른다.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평가전.     한국 이강인이 드리블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평가전. 한국 이강인이 드리블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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