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직접 맞았다.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가 전용기에서 내리자 계단 앞에서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미국 대통령이 외국 정상의 도착에 맞춰 공항에 나가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4시 54분께 기지에 도착했다. 시 주석의 전용기는 오후 5시 39분 착륙했고, 시 주석 부부는 오후 6시 1분 기내에서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영접을 위해 기지에서 한 시간 넘게 기다린 셈이다.

활주로에는 레드카펫과 21명으로 구성된 의장대가 마련됐다. 두 정상 부부가 함께 걸어 나오는 동안 군악대가 양국 국가를 연주하고 예포가 발사됐다. B-1 폭격기 2대도 기지 상공을 날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웃으며 대화하다 그의 등을 가볍게 두드리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대통령이 앤드루스 기지에서 외국 정상을 직접 영접한 것이 2015년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의 프란치스코 교황 영접 이후 11년 만이라고 전했다. 이번 환영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월 중국 방문 당시 받은 의전에 화답하는 의미도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으로 돌아온 뒤 취재진에게 시 주석과 이란 문제를 비롯한 여러 현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중국발 펜타닐 유입에 대해서는 중국에 관세 등 강력한 조치가 가해졌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24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국빈 만찬에 참석한다. 무역과 희토류, 인공지능 등이 주요 의제로 거론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