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국내 증시는 ‘삼전닉스’의 자사주 매입에 따른 기타법인의 대규모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21~23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186.69p(2.72%) 오른 7080.9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주 대비 17.36p(2.10%) 오른 844.48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기관의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기관은 누적 1조7128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조2020억원과 4191억원 팔아치우며 매도 우위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3261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13억원과 1130억원을 순매도했다.
국내 증시 수급의 버팀목은 여전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이었다. 기타법인은 지난 한 주 동안 누적 4조9329억원을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가 먼저 자사주 매입을 시작한 지난달 20일부터 ‘삼전닉스’로 추정되는 기타법인은 매일 약 1조6000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지난주까지 누적 38조2323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추정된다.
기관은 반도체 종목을 집중적으로 사들이며 수급의 지지대 역할을 했다. 기관 순매수 1위 종목은 삼성전자로 한 주 동안 총 1조591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어 삼성전기를 2996억원, SK하이닉스를 1148억원 순매수하며 뒤를 이었다.기관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NAVER로 1094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으며, 두산에너빌리티를 962억원, 삼성SDI를 900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로 한 주간 2조5971억원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우(2768억원)와 SK스퀘어(2434억원)가 뒤를 이었다.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2조2562억원 순매도하며 가장 많이 팔아치웠다. 이 외에도 두산에너빌리티를 2064억원, 현대차를 1305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순매도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개인은 반도체 대장주를 대거 팔아치우는 행보를 보였다. 개인은 삼성전자를 한 주 동안 5조6836억원 순매도했다. 이어 SK하이닉스를 1조2325억원, 삼성전기를 4146억원 순매도했다. 반대로 개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두산에너빌리티였다. 개인은 두산에너빌리티를 2978억원어치 샀고, 이어 현대차를 1781억원, NAVER를 1349억원 순매수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3거래일 연속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다가 연휴를 앞둔 관망세 속에 순매도로 전환했으나 그 매도 규모 자체는 크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코스피 지수가 상승했음에도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도했다는 점에서 시장 전체로의 자금 유입은 제한적"이라며 "기관과 기타법인 매수, 반도체 대형주 강세가 지수를 지지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