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일본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전날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의 훈련장 이동 버스가 배차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어떤 오류로 배차가 누락됐다. 명백히 조직위원회의 실수였다”고 밝혔다.
오산 다카아키 조직위 사무국 차장은 대회 기간 이어지고 있는 선수 수송 문제에 대해 “매일 개선을 진행하고 있으며 원인별로 대책을 마련해 문제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가 발생한 것은 한국과 일본의 남자농구 결승전이 열린 20일이다. 한국 대표팀은 결승전을 앞두고 별도 체육관에서 슈팅 훈련을 진행하기 위해 조직위에 이동 버스를 요청했다.
그러나 오전 10시 숙소로 오기로 한 버스는 예정된 시간이 지나도록 나타나지 않았다. 별도의 안내도 받지 못한 대표팀은 결국 훈련장으로 이동하지 못하고 경기 당일 예정했던 오전 훈련을 취소했다.
당시 결승 상대가 개최국 일본이었던 만큼 일각에서는 ‘텃세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다만 현재까지 조직위가 고의로 버스를 배차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 조직위는 이번 사태가 배차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였다고 선을 그었다.
대한체육회도 즉각 대응에 나섰다. 체육회는 당시 “조직위원회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항의 서한을 발송하고 조직위 고위 관계자와의 면담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송 문제는 결승전 이후에도 이어졌다. 한국 대표팀은 일본을 67-57로 꺾고 2014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에 금메달을 차지한 뒤 21일 귀국길에 올랐지만, 공항으로 향할 예정이던 조직위 버스가 제시간에 도착하지 않아 다시 길에서 대기해야 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 선수단을 포함해 여러 종목에서 차량 배차와 이동 관련 문제가 잇따랐다. 한국 23세 이하(U-23) 남자축구 대표팀도 훈련장 이동 차량이 배정되지 않거나 운전기사가 목적지를 잘못 찾아 경기장 도착이 늦어지는 일을 겪었다. 여자배구 경기에서도 선수단 수송 지연으로 일부 경기 일정에 차질이 발생했다.
조직위는 “원인별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수송 문제를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