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證 “포스코퓨처엠, 첫 LFP 수주⋯연평균 물량 작년 양극재 판매량 웃돌아”

입력 2026-09-23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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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실적 전망. (출처=DS투자증권)
▲포스코퓨처엠 실적 전망. (출처=DS투자증권)

DS투자증권은 포스코퓨처엠이 SK온과 1조742억원 규모의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LFP 사업의 본격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최태용 DS투자증권 연구원은 “기다리던 첫 공식 LFP 양극재 수주 공시가 나왔다”며 “기존 국내 배터리사와 합의한 물량까지 더하면 연평균 공급량이 지난해 전체 양극재 판매량을 웃도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퓨처엠은 22일 SK온과 2027년부터 2029년까지 3년간 1조742억원 규모의 LFP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DS투자증권은 판가를 kg당 1만4000원으로 가정할 경우 계약 물량이 총 7만7000톤, 연평균 약 2만6000톤에 해당한다고 추정했다.

여기에 8월 국내 배터리사와 합의한 19만톤 규모 계약도 3분기 중 본계약이 예정돼 있다. 두 계약을 합산하면 연평균 공급량은 약 5만7000톤으로 2025년 포스코퓨처엠의 양극재 판매량 4만4000톤을 넘어선다.

이번 계약으로 포스코퓨처엠의 양극재 고객사는 기존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에 SK온까지 더해졌다. 음극재에 이어 양극재도 국내 배터리 3사를 모두 고객사로 확보하게 됐다.

SK온의 전체 LFP 양극재 조달 계약에서 포스코퓨처엠이 차지하는 비중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SK온은 다른 공급사와 맺은 1617억원 규모 계약까지 포함해 총 1조2359억원의 LFP 양극재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 이 가운데 포스코퓨처엠 계약 비중은 금액 기준 약 87%다.

다만 이번 계약은 최소 구매 조항이 없는 예상 물량 계약이다. 실제 공급량은 SK온의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주 성과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두 공급사가 계약한 물량은 연간 약 12기가와트시(GWh) 규모로, 현재 SK온의 확정 수주 3~4GWh보다 약 3배 많다. DS투자증권은 협의 중인 추가 수주까지 감안한 규모로 판단했다.

삼성SDI를 통한 추가 수주 가능성도 열려 있다. 삼성SDI는 시너지셀즈를 단독 운영하면서 북미 ESS 잠재 생산능력(CAPA)을 최대 66GWh까지 확대했다. 삼성SDI의 추가 LFP 조달은 포스코퓨처엠이 지분 20%를 보유한 합작사 씨앤피신소재를 통한 공급이 1차적인 경로지만, 포스코퓨처엠 자체 생산라인의 직접 수주 가능성도 남아 있다는 평가다.

추가 수주에 대응할 생산 여력도 확보돼 있다. 포항 삼원계 양극재 라인 5만5000톤을 LFP 생산으로 전환하면 연간 생산능력은 약 8만7000톤으로 늘어난다. DS투자증권은 2027년 실적 추정치에 기존 19만톤 계약과 SK온 계약 물량의 60%만 반영했다. 나머지 40%는 향후 실적 상향 요인으로 남겨뒀다.

올해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7.3% 증가한 7970억원, 영업이익은 25.4% 감소한 199억원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270억원을 약 25.7% 밑도는 수준이다.

환율 하락에 따른 래깅 효과가 수익성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원·달러 환율이 2분기 평균 1502원에서 3분기 1415원으로 하락하면서 판매가격은 즉각 낮아졌지만 원가에는 전분기 높은 환율이 반영된 재고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얼티엄셀즈향 N86 양극재는 3분기 출하가 없고 4분기부터 약 1000톤 수준에서 공급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DS투자증권은 2027년 매출액 전망치를 기존 4조860억원에서 4조2380억원으로 3.7% 상향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기존 2030억원에서 1970억원으로 3.0% 낮췄다.

최 연구원은 “이번 계약을 통해 포스코퓨처엠의 LFP 사업이 공식 수주 단계로 진입했다”며 “기존 계약의 잔여 물량과 삼성SDI향 추가 수주 가능성까지 감안하면 LFP가 향후 양극재 성장의 새로운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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