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기가 장 초반 6% 넘게 오르고 있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FC-BGA 공급 부족이 심화하면서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오전 9시 15분 현재 삼성전기는 전날보다 6.58% 오른 152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IM증권은 삼성전기의 3분기 매출액을 3조9000억원, 영업이익을 6500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와 기존 추정치를 각각 9% 웃도는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MLCC와 패키지기판 수익성 개선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는 분석이다.
고의영 IM증권 연구원은 AI 서버용 MLCC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공급 부족이 심화하고 있다고 봤다. 미국의 7월 서버 수입액이 전월 대비 36% 증가한 337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일본의 대만·동남아향 커패시터 수출도 각각 46%, 32% 늘었다.
유통시장에서도 고용량 MLCC 품절이 범용 제품으로 확산하고 있다. 일부 품목은 한 달 만에 유통가격이 280% 급등했다. 서버용 제품으로 생산능력이 집중되면서 전체 MLCC 수급이 빠르게 타이트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FC-BGA도 공급 제약이 이어지고 있다. ABF 기판 조달 리드타임은 48~56주로 통상적인 12주의 4배를 넘어섰다. 삼성전기를 포함한 주요 업체들은 이미 2030년 이후 물량까지 고객사와 협의 중이며, 판가 인상도 분기마다 10~20% 수준으로 이어지고 있다.
IM증권은 삼성전기의 3분기 FC-BGA 영업이익률이 30%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분기 영업이익률이 40%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고 연구원은 올해부터 2028년까지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3%, 4%, 13% 상향하고 목표주가도 기존 200만원에서 210만원으로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