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통신시장 키워드 'FMC'...업계, 시장 경쟁 본격화

입력 2009-10-2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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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관련상품 출시...LGT-합병 후 핵심전략 구상

통신업계가 유무선을 결합한 FMC(Fixed Mobile Convergence) 시장 확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벌써부터 내년 통신시장 핵심 키워드로 FMC를 주저하지 않는 모습이다.

올해 초부터 IPTV, 인터넷전화를 중심으로 한 결합상품(TPS)이 새로운 성장동력이었다면, 내년에 FMC의 등장이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2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FMC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다양한 상품 출시와 더불어 무선인터넷, 음성통화료 등 할인폭을 확대하고 있다.

업계의 이같은 움직임은 앞으로 통신시장이 단순한 음성통화보다 무선인터넷, 양방향 서비스로 진화하기 위해서 유무선 결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통신시장 정체가 장기화 될 조짐을 보이면서 업계 스스로 돌파구를 찾기 위한 대안으로 FMC 사업을 확대하는 것이다.

▲통신업계에서 FMC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14일 이석채 KT 회장이 새로 출시한 FMC 상품을 들어 보이고 있다.
가장 먼저 시장에 상품을 내놓은 KT는 지난 20일부터 유무선 컨버전스 서비스 ‘QOOK & SHOW’를 출시, 세계 최초 휴대폰 하나로 3W(W-CDMA, WIBRO, WiFi)를 실현하며 M-VoIP 시대를 열어 젖혔다.

올해 말까지 전용 단말기 3종을 출시하고, 저렴한 요금 책정 등 공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며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또 내년까지 4Screen(휴대전화, 인터넷, 인터넷TV, 인터넷전화 단말기 모니터) 대상 서비스 및 콘텐츠를 통합하고 2011년에는 홈네트워크 서비스로 확대하는 등 합병 시너지를 활용한 컨버전스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기업고객용 FMC 서비스를 위해 ▲300명 이상 기업 ▲70명 이하 기업 ▲20명 이하 기업 ▲300명 이하 전국 산재형 기업 등 4 종류의 FMC 솔루션을 내놨다.

KT 이석채 회장은 “합병을 통해 제시한 컨버전스라는 새로운 IT트렌드를 실현시켰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 며 “컨버전스는 생활의 편익, 요금절감 등 고객들에게 많은 혜택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S/W 등 새로운 산업 활성화와 산업 경쟁력 향상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경제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SKT 정만원 사장(왼쪽)과 기상청 전병성 청장이 지난 15일 FMC 기반 유무성 융합시스템 구축을 위한 협력 체결 후 악수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기상청에 국내 공공기관 최초 FMC 기반 모바일 오피스(Mobile Office)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상청에 공급할 모바일 오피스 솔루션은 SK브로드밴드의 인터넷 전화(VoIP), 와이파이(Wi-Fi), 3G무선 네트워크, 스마트폰 등을 융합한 서비스다.

여기에 자체 개발한 모바일 통합 커뮤니케이션(UC) 및 그룹웨어(Group Ware) 솔루션을 제공해 사무실은 물론, 외부에서도 스마트폰으로 업무 진행이 가능한 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이는 기존 음성 또는 회선 공급 중심 FMC 서비스에서 한층 발전된 것으로, 사무실 외부에서 사무실과 동일한 조건하에 스마트폰을 통해 회사의 인트라넷, 이메일, 인스턴트 메신저 등 모바일 솔루션을 다양하게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SK텔레콤 한범식 기업사업단장은 “기상청의 FMC기반 모바일 오피스 도입은 향후 공공기관이 모바일 오피스를 추진하는데 모델이 될 것”이라며 “현재 기업의 FMC 서비스 도입 검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3사 통합을 준비 중인 LG텔레콤 역시 통합 후 시너지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FMC를 꼽고 있다. 이미 3분기 실적발표에서도 FMC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꼽은 만큼 내년 1월 통합법인 이후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업용 FMC의 경우 휴대폰 하나로 기존 이동전화는 물론, 와이파이(Wi-FI) 무선랜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어, 외부에서는 기존 이동전화망으로 통화하고, 와이파이(Wi-FI) 무선랜이 설치된 사무실에서는 070 인터넷전화로 전환이 가능해진다.

또 가정용 FMC는 9월말 현재 191만명의 인터넷전화 서비스의 와이파이(Wi-Fi) 무선랜 설비(AP)를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LG텔레콤 관계자는 “통합 법인이 출범하면 가입이 한 번에 편리하게 이뤄지고, 요금 절감 효과도 커 소비자 호응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연말에 출시되는 LG전자와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우선적으로 FMC 기능을 적용하고, 이후 LG전자, 삼성전자, 팬택, 캔유 등 일반폰에도 와이파이(Wi-FI) 무선랜 기능을 탑재해 단말 선택 폭을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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