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證 "일본은행 9월 금리 인상 유력…최대 수혜는 日 메가뱅크"

입력 2026-09-17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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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IBK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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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BOJ)의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기정사실화되는 가운데, 예대금리차 확대에 따른 이자이익 개선으로 현지 대형 은행주들이 최대 수혜를 입을 것이란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17일 김예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블룸버그가 이코노미스트 5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전원이 9월 18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고 밝혔다.

시장이 주목하는 부분은 가팔라진 금리 인상 속도다. 김 연구원은 설문 응답자 대다수가 향후 매분기 혹은 4~5개월마다 연속적인 추가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내다봤다고 강조했다. 이는 일본 내 물가 상방 압력이 여전한 데다,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노골적인 통화정책 정상화 요구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김 연구원은 "7월 일본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9%로 목표치인 2%에 바짝 다가선 상황에서, 중동 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따른 에너지 가격 오름세가 물가를 다시 자극할 여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미국과 일본의 개입 공조로 엔화 약세가 일시적으로 진정되긴 했으나, 재차 약세로 돌아설 경우 수입 물가를 끌어올려 인플레이션 압력을 키울 수 있다는 점도 추가 인상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최근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와 만나 엔화 변동성을 억제하기 위한 일본 당국의 단호한 통화정책 조치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며 금리 인상 압력을 높인 바 있다.

거시 경제 환경이 금리 인상을 가리키는 가운데, 일본 주식시장에서는 은행주의 나홀로 강세가 돋보인다. 최근 유가 및 금리 상승 부담으로 닛케이 225 지수가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7만2000선에서 6만3000선까지 큰 폭의 하락 조정을 겪었지만, 미즈호와 미쓰비시UFJ(MUFG), 미쓰이스미토모(SMFG) 등 3대 메가뱅크 주가는 연중 고점 부근에서 견고한 방어력을 보여주고 있다.

김 연구원은 은행주 강세 배경으로 뚜렷한 마진 개선을 꼽았다. 그는 "과거 인상기와 비교해 이번 통화정책 정상화 국면에서는 대출금리가 뚜렷하게 상승하는 반면 예금금리 오름폭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며 "결과적으로 예대금리차 확대로 이어져 은행들의 이자 마진에 매우 우호적인 환경이 만들어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실질적인 금리 정상화 효과는 2025회계연도 주요 은행의 순이자이익이 전년 대비 18.6% 급증하는 실적 개선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감 속에 대출잔액 증가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일본 은행주는 앞으로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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