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대학교가 대학(원)생과 시민들이 직접 지역문제를 발굴하고 해결방안을 구체화한 프로젝트 결과를 공개했다.
경북대 지역전략산업혁신연구소는 지난 4일 ‘지역사회 혁신을 위한 개방형 문제해결 APBL 프로젝트’ 최종발표 및 시상식을 열고 11개 참가팀의 프로젝트 결과물을 발표했다.
APBL은 참가자들이 대구 지역의 현안을 직접 조사하고 교육과 멘토링, 지역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문제 해결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프로그램이다. 산업·경제, 일자리·창업, 인구·정주, 문화·관광, 생활·복지 등 지역사회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를 대상으로 실제 현장과 지역 자원을 활용해 해결방안을 찾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7월 30일 교류행사를 시작으로 약 5주 동안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지역 현안과 자원 활용, 문제 분석,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 등에 대한 교육을 받은 뒤 전담 멘토링과 분야별 지역 전문가 자문을 거쳐 아이디어를 구체화했다. 8월 24일에는 중간발표를 통해 각 팀의 진행 상황과 결과물을 공유했으며, 이후 피드백을 반영해 최종 결과물을 보완했다.
대상은 소상공인의 마케팅 문제 해결을 위한 플랫폼 ‘TEAMPL BizConnect’를 제안한 팀플(TEAMPL)이 차지했다. 팀플은 공공데이터와 AI를 활용해 상권 및 점포 정보를 분석하고 대학생의 콘텐츠 제작 역량을 소상공인과 연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소상공인의 홍보 수요와 대학생의 실무 경험을 연계하는 플랫폼을 구상하고 시제품과 홍보물 제작 사례도 함께 제시했다.
최우수상은 이어봄과 디토(D-to)가 받았다. 이어봄은 교육봉사자 교체 과정에서 학습 내용과 지도 정보가 충분히 전달되지 않는 문제를 바탕으로 학습 인계 서비스를 개발했다. 교육봉사자와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이전 수업 내용과 이후 지도에 필요한 정보를 기록·전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디토는 대구 상인동 골목의 점포 정보를 활용한 방문 코스 서비스 ‘데굴데굴’을 제안했다. 현장조사를 통해 수집한 점포 정보를 바탕으로 이용자의 이용 가능 시간과 인원, 취향 등을 반영해 방문 순서와 골목 내 이동 동선을 구성하는 방식이다.
우수상은 단디간호와 D-fit이 수상했다. 단디간호는 가족돌봄청년을 대상으로 간병 정보를 제공하는 1분 분량의 홈간병 영상과 QR코드 안내물, 복지 현장 배포 가이드를 제작했다. 짧은 영상과 안내물을 통해 간병 관련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D-fit은 폐섬유를 활용해 양산을 제작하고 이를 지역 상점의 혜택과 연계한 양산 대여 서비스 ‘그늘패스’를 제안했다. 폭염 시 보행 환경을 개선하면서 지역 상점과 연계할 수 있는 방식으로 구성했다.
최종심사에는 지방시대위원회, 대구광역시, 대구정책연구원,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관계자 등 5명이 참여했다. 심사위원들은 결과물의 완성도와 지역 정보·자원 활용도, 지역문제에 대한 이해, 문제 해결 가능성, 지역사회 기여 및 확산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APBL에서는 지역의 문제를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이를 실행 가능한 제안으로 발전시켰는지를 중요하게 살폈다”며 “대학의 교육 역량과 지역 전문가의 경험을 연결해 참가자들이 직접 조사하고 결과물을 제작·수정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각 프로젝트가 실제 지역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필요한 검증과 협력 방안도 계속 살펴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