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뷰티사이언스, 글로벌 미세플라스틱 규제 확산…‘실리카’ 매출 성장 탄력

입력 2026-09-0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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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과 미국의 미세플라스틱 규제가 강화된 6월 31일, 선진뷰티사이언스의 친환경 실리카 비드 수요 확대 기대감 속에 흰색 배경의 회사 로고가 소개되고 있다.
▲유럽과 미국의 미세플라스틱 규제가 강화된 6월 31일, 선진뷰티사이언스의 친환경 실리카 비드 수요 확대 기대감 속에 흰색 배경의 회사 로고가 소개되고 있다.

유럽을 중심으로 미세플라스틱 규제가 강화되고 미국에서도 관련 규제 움직임이 본격화하면서 선진뷰티사이언스의 실리카 소재가 성장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실리카가 포함된 마이크로비드 매출은 2025년 연간 264억원에서 올해 상반기에만 169억원을 기록했다. 기존 플라스틱계 마이크로비드인 폴리메틸메타크릴레이트(PMMA)를 실리카로 대체하려는 흐름에 중국 시장 회복까지 더해지면서 연간 매출 성장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일 선진뷰티사이언스 관계자는 “유럽을 중심으로 미세플라스틱 관련 규제가 선제적으로 강화되고 있고 일반 소비자들의 인식도 바뀌면서 PMMA에서 실리카로 넘어가는 추세”라며 “중국 시장도 2025년 하반기 부진에서 벗어나 2024년 수준으로 회복됐고 하반기에도 실리카 판매는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은 2023년 10월 리치(REACH) 규정을 개정해 제품에 의도적으로 첨가되는 합성 고분자 미세입자의 판매를 단계적으로 제한하고 있다. 씻어내는 화장품은 2027년 10월, 피부에 남기는 화장품은 2029년 10월까지 각각 유예기간이 주어진다. 메이크업·립·네일 제품은 2035년 10월까지 유예되지만 2031년 10월부터 미세플라스틱 함유 표시가 필요하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번 규제로 향후 20년간 약 50만톤의 미세플라스틱 배출을 줄일 것으로 추산했다.

규제 움직임은 미국으로도 번지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유해물질관리국(DTSC)은 올해 6월 미세플라스틱을 ‘후보 화학물질’ 목록에 추가하는 규정을 확정했다. 규정은 10월 1일부터 시행된다. 당장 특정 제품을 금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미세플라스틱을 포함하거나 발생시키는 소비재를 우선관리제품으로 지정해 규제할 수 있는 근거가 생긴다.

선진뷰티사이언스의 실리카 비드는 화장품에 들어가는 작은 구형 입자로 발림성과 사용감을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자외선 차단제와 메이크업, 스킨케어 등에 쓰이며 기존 PMMA 등 플라스틱계 마이크로비드를 천연 유래 실리카 소재로 바꿀 수 있다.

마이크로비드 매출은 2021년 167억원에서 2024년 299억원으로 증가했다. 2025년에는 중국 시장 부진 등의 영향으로 264억원으로 줄었지만 올해 상반기에 이미 169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실적만으로 2025년 연간 매출의 약 64%를 채운 셈이다. 중국 수요가 2024년 수준으로 회복된 데다 친환경 소재 전환까지 더해지면서 올해 연간 성장 가능성도 높아졌다.

PMMA를 대신할 실리카 제품은 이미 판매되고 있다. 화장품에 사용하던 플라스틱 입자를 실리카 입자로 바꾸면서도 기존 제품에서 요구했던 부드러운 발림성과 사용감을 유지하도록 만든 것이 특징이다. 실리카의 모양과 표면을 가공해 피지를 흡수하거나 화장품을 투명하게 표현하는 기능도 구현했다.

선진뷰티사이언스는 1997년 국내 최초로 실리카 비드를 양산한 이후 관련 제품군을 확대해왔다. 2022년에는 표면을 깨끗하게 가공해 투명도와 사용감을 높인 ‘SUNSIL-LUX’ 시리즈를 양산했고 2025년에는 흡유력을 높인 제품군을 추가했다.

현재 관련 제품은 약 30~40개국에 공급되고 있다. EU 화장품 규제가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되고 캘리포니아에서도 소비재 미세플라스틱 규제의 기반이 마련된 만큼 글로벌 화장품 업체들의 PMMA 대체가 빨라질 경우 선진뷰티사이언스의 실리카 수요 확대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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