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선전 APEC 정상 교류 성과사업 준비 착수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북 관여 움직임과 관련해 북미 간 신뢰 구축과 대화 재개를 지원하되, 이 과정에서 우리 안보태세가 이완되거나 한국이 배제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2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한미 연합연습과 야외 기동훈련을 축소하고 북한과의 관여 의지를 계속 표명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위 실장은 지난 18일 기자간담회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재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관계를 언급하고 북미 정상 간 과거 사진을 게재했으며,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부장이 연이틀 국제문제 입장문과 대남 담화를 발표하는 추가 동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위 실장은 "우리로서는 한반도 평화의 당사자이자 페이스메이커로서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노력이 북미 대화 재개로 이어지도록 북미 간 신뢰 구축과 대화 재개를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유의점도 짚었다. 위 실장은 "유의해야 될 점 중에 하나는 향후 북미 대화 재개가 한반도에서의 평화 체제 구축과 함께 북핵 문제의 실질적 진전이 이루어지도록 미국과 공조를 해 나가는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우리의 안보태세가 이완되거나 한국이 패싱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 또한 유의할 점 중에 하나"라고 말했다.
위 실장은 "이러한 작업들을 원만히 하기 위해서도 무엇보다도 한미 간 정책적인 공조와 소통이 중요하다"며 "지금 한미 간에는 투자 문제, 쿠팡 등 기업 문제, 안보 협력, 정보 협력, 전작권 문제 등 다양한 현안들이 있다. 정부는 현안들을 잘 조정하고 조율해서 한미 간 공조 체제를 강화하려는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4일 한미 외교장관 통화를 포함해 미측과 각급에서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방한 결과도 언급됐다. 위 실장은 지난 20일 왕 주임과의 회담에 대해 "2021년 12월을 끝으로 중단되었던 한국 국가안보실장과 중국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간 대화 채널이 약 5년 만에 다시 열리게 되었다는 의미가 있다"며 "저와 왕 주임은 이 채널을 정례적으로 운영하기로 하였고, 그 일환으로 상호 편리한 시기에 제가 방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양측은 이 대통령의 11월 선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준비에 본격 착수하기로 했다. 위 실장은 "작년 11월과 올해 1월 두 차례 정상회담으로 마련된 한중관계의 전면적인 복원의 성과를 착실히 이행하는 토대 위에서 11월 정상 교류 계기 성과사업 준비를 주도해 나가기로 하였다"고 전했다.
위 실장은 회담에서 이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제시한 평화공존 정책 추진 과정에서 중국의 건설적인 협력을 적극 당부하고, 비핵화와 평화 정착에 대한 우리 입장을 상세히 언급했다고 밝혔다. 이에 왕 주임은 한반도에 대한 중국의 정책이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하겠다고 답했다고 위 실장은 전했다. 양측은 한중일 협력 재개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