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5일 오후 11시 50분쯤 경북 경산경찰서로 호송되고 있는 용의자. (연합뉴스)
중국 국적의 대학원생을 살해한 중국인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6일 경북 경산경찰서는 중국인 유학생(25)을 살해한 혐의(살인 등)로 같은 국적의 대학 강사 A씨(30대)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경산시 하양읍에 있는 자신의 거주지에서 중국인 대학원생 B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 및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다음 날인 21일 A씨는 자신이 B씨의 남자친구라고 주장하며 직접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당시 A씨는 “여자친구가 대구에 갔다가 돌아오지 않는다”라고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경찰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B씨의 옷을 입고 거주지를 빠져나와 동대구역으로 향했다. 실제로 당시 탑승한 택시의 기사는 A씨의 옷차림을 보고 여자 승객으로 인식했다.
역에 도착한 뒤에는 화장실에서 남성복으로 갈아입은 뒤 역 주변에서 A씨의 휴대 전화의 전원을 끄는 등 치밀한 모습을 보였다.
경찰은 증거 인멸 및 도주를 우려해 A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피해자인 B씨는 경산의 한 대학 대학원에서 유학했으며 방학 동안 중국에 머물다 학위수여식을 위해 지난 14일 입국했다. 중국에서는 이미 취업을 한 상태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