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DRX 챌린저스(KRX)는 25일 서울 마포구 WDG 스튜디오 홍대에서 열린 2026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챌린저스 리그(LCK CL) 플레이-인 3라운드에서 BNK 피어엑스 유스(BFX)를 세트 스코어 3-1로 꺾었다. 승리한 키움은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하며 시즌을 이어가게 됐다.
이번 플레이-인에서 키움의 원거리 딜러를 맡은 선수는 본래 정글러인 빈센조다. 기존 원거리 딜러 자원을 활용하기 어려워진 로스터 사정으로 포지션을 변경해 바텀에 섰다.
첫 도전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빈센조는 24일 DN 수퍼스 챌린저스(DNS)와의 플레이-인 1라운드에서 진ㆍ멜ㆍ미스 포츈ㆍ직스를 차례로 사용했다. 미스 포츈으로 쿼드라킬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키움은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해 탈락 위기에 몰렸다.
하루 뒤 다시 바텀에 선 빈센조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BFX전에서는 진ㆍ루시안ㆍ카이사ㆍ세라핀을 차례로 꺼냈다. 전날 사용했던 챔피언 가운데 다시 선택한 것은 진뿐이었다. 이로써 빈센조는 이틀 동안 치른 8개 세트에서 총 7종의 챔피언을 소화했다.

13분 교전에서도 빈센조의 진이 빛났다. ‘슬레이어’ 김진영의 이즈리얼이 비전 이동(E)으로 추격에 나섰다가 ‘아카제’ 최수혁의 오리아나 명령: 충격파(R)에 적중하자 살상연희(W)로 연계해 킬을 올렸다. 16분에는 텔레포트로 빠져나가려던 상대 아칼리를 살상연희(W)로 저지한 뒤 커튼 콜(R)을 열어 마무리했다.
키움은 중반까지 BFX와 팽팽하게 맞섰다. 21분 드래곤을 앞둔 교전에서 빈센조와 ‘위너’ 우주성이 먼저 쓰러지며 위기를 맞았지만 아카제와 ‘프로그’ 이민회가 상대를 연달아 잡아내며 전세를 뒤집었다.
32분에는 BFX가 먼저 바론을 공략하자 ‘미노스’ 강민우의 바드가 운명의 소용돌이(R)로 시간을 벌었고 빈센조의 커튼 콜(R)까지 이어지면서 유리한 전투 구도를 만들었다. 한타에서 대승을 거둔 키움은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했다.
2세트에서는 보다 공격적인 선택에 나섰다. 빈센조는 루시안을 선택해 미노스의 밀리오와 바텀 듀오를 구성했다.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라인전을 펼쳤지만 BFX가 바텀을 집중 공략하며 주도권을 가져갔고 키움은 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키움은 중반부터 교전에서 힘을 냈다. 23분 교전에서 승리한 뒤 바론까지 가져가며 주도권을 잡았고 27분 드래곤 앞 한타에서는 한 명도 내주지 않고 BFX를 제압했다. 키움은 그대로 상대 진영으로 진격해 넥서스를 파괴하며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15분 협곡의 전령을 둘러싼 싸움에서도 키움이 힘을 냈다. 미노스의 레오나가 흑점 폭발(R)로 교전을 열고 위너의 키아나가 여왕의 진가(R)를 적중시키면서 BFX의 야스오와 사일러스를 차례로 제압했다. 19분에는 BFX가 아카제의 자헨을 상대로 4인 다이브를 시도했지만 아카제가 상대의 공세를 버텨냈고 키움 선수들이 빠르게 합류하면서 오히려 렐을 잡아냈다.
20분 바론을 빼앗기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키움은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28분 위너가 드래곤을 스틸한 데 이어 야스오까지 잡아냈고 29분대에는 바론을 노리던 BFX의 그리즐리까지 제압하며 바론 버프를 손에 넣었다.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것은 아카제였다. 31분 한타에서 자헨을 플레이한 아카제가 펜타킬을 기록하며 BFX의 저항을 무너뜨렸다. 기세를 탄 키움은 33분 다시 뭉쳐 상대 넥서스까지 밀어내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갑작스럽게 시작된 빈센조의 원거리 딜러 도전은 결국 플레이오프까지 이어지게 됐다. 첫 경기에서 시행착오를 겪은 뒤 하루 만에 보다 안정된 경기력을 선보였고 진ㆍ루시안ㆍ카이사부터 세라핀까지 다양한 챔피언을 소화했다.
다음 상대는 kt 롤스터 챌린저스(KT)다. 키움은 31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WDG 스튜디오 홍대에서 KT와 플레이오프 승자조 1라운드를 치른다. 정규 시즌 챌린지 그룹 3위 KT가 플레이-인을 통과한 두 팀 가운데 키움을 첫 상대로 지명하면서 맞대결이 성사됐다.
플레이-인에서 살아남은 원거리 딜러 ‘빈센조’ 하승민이 KRX를 첫 상대로 지목한 KT와의 맞대결에서도 통할지 관심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