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닉스로보틱스, 수주잔고 320억 확보…“하반기 실적 회복 신호탄”

입력 2026-08-1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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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총이익 흑자 전환…영업손실ㆍ순손실 모두 축소
AGVㆍAMR 양산형 라인업 확대 및 반도체 물류 자동화 집중

제닉스로보틱스가 올해 2분기 매출총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하고 320억원 규모의 수주잔고를 확보하며 본격적인 실적 개선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1분기 대비 적자 폭을 크게 줄인 데다, 확보한 수주잔고가 전년도 연간 매출을 넘어서면서 하반기 턴어라운드 가능성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제닉스로보틱스는 2026년 반기보고서를 통해 보고서 제출일 기준 수주잔고가 약 32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2025년 연간 매출액(약 226억원)의 1.4배, 올해 상반기 매출액의 3.6배에 달하는 규모다.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누적 매출액은 87억9300만원, 영업손실은 56억4000만원, 당기순손실은 29억5300만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2분기 단일 실적을 살펴보면 수익성 지표가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2분기 매출액은 1분기(43억2000만원)보다 소폭 늘어난 44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특히 1분기 적자였던 매출총이익이 2분기 약 2억원으로 돌아서며 흑자 전환했다. 영업손실 역시 1분기 31억원에서 2분기 25억원으로 줄었으며, 당기순손실은 24억원에서 6억원 수준으로 축소됐다.

장비업계 특성상 설계ㆍ제작ㆍ설치ㆍ검수 과정을 거쳐 매출이 인식되는 만큼, 2분기의 수익성 개선 흐름과 풍부한 수주잔고가 맞물려 하반기 매출 전환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제닉스로보틱스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이차전지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는 자동화 물류 시스템인 AMHS(Automated Material Handling System)를 개발ㆍ공급하고 있다.

상반기 제품별 매출은 △Stocker(약 32억7000만원) △AGV/AMR(약 16억8000만원) △Job Change(약 32억4000만원) △기타 장비(약 3억7000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제닉스로보틱스 관계자는 “향후 기존의 주문형·커스터마이징 사업 방식에서 나아가 AGV/AMR 브랜드화 및 표준화, 양산형 라인업 확대 등을 추진해 수익성을 한층 끌어올릴 방침”이라며 “기술력 측면에서도 SK와 공동 권리를 보유한 독성물질 운송 시스템 및 무인운반차 얼라인 시스템 등 산업용 무인운반 관련 특허를 지속해서 확보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상반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이 유출을 기록하고 현금성 자산 감소 및 단기차입금이 증가한 점은 향후 과제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확보된 수주잔고가 실제 매출과 영업현금흐름 개선으로 이어지는 시점이 기업가치 재평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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