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0만원을 유지한다고 10일 밝혔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주주환원 정책에서 연간 주주환원 규모가 최소 100조원에서 최대 2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며 “기존 9조8000억원 대비 10배 이상 커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7일 종가는 23만1000원이다. 목표주가 기준 총수익률은 164.5%로 제시됐다. 목표주가는 12개월 선행 주당순자산(BVPS) 13만1603원에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 4.6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김 본부장은 “향후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은 주가 재평가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라며 “지금은 확신의 매수 구간”이라고 판단했다.
3분기 실적도 사상 최대치를 새로 쓸 것으로 전망됐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33.9% 증가한 201조3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816.7% 급증한 111조5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률은 55.4%로 제시됐다.
이는 2025년 4분기 영업이익 20조1000억원 이후 4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 수준이다. 다만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컨센서스 115조5000억원을 3.4% 밑돈다.
메모리 부문 수익성은 추가 개선될 전망이다. KB증권은 3분기 D램 영업이익률을 83%로 추정했다. 2분기 78%에서 5%포인트 개선되는 수준이다. 낸드 영업이익률도 2분기 68%에서 3분기 71%로 높아질 것으로 봤다.
파운드리 사업도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제기됐다. 김 본부장은 “파운드리 사업은 3분기부터 4나노 LPU 양산 본격화로 성과급 충당금 제외 시 2022년 이후 4년 만에 흑자 전환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올해 연간 실적은 큰 폭의 개선이 예상됐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매출액을 712조2040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75.6% 증가한 381조7760억원으로 추정했다. 내년 매출액은 938조6850억원, 영업이익은 575조4070억원으로 예상했다.
DS 부문이 실적 개선을 주도할 전망이다. 올해 DS 부문 매출액은 530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378조2000억원으로 추정됐다. DS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419% 증가하는 수준이다. D램 영업이익은 279조2220억원, 낸드 영업이익은 103조7980억원으로 예상됐다.
메모리 공급 부족도 장기화할 것으로 봤다. KB증권에 따르면 올해 8월 현재 빅테크 고객사의 메모리 수요 충족률은 60%에 불과하다. 신규 메모리 팹 완공에 3년 이상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최소 3년간 메모리 공급 부족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김 본부장은 “최근 하이퍼스케일러의 경우 3년 계약이 아닌 5년 장기공급계약(LTA)을 요구하고 있다”며 “기본 5년 계약에 1년 롤오버 방식도 동시에 요청되고 있다”고 말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도 주가 재평가 요인으로 제시됐다. KB증권은 2027년 삼성전자 HBM 평균판매가격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HBM4 점유율은 44%로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밸류에이션 매력도 강조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2027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을 3.3배, PBR을 1.4배로 제시했다. 현재 글로벌 D램 1위인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D램 3위인 마이크론보다 4% 할인 거래되고 있어 비정상적인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주주환원 확대 시 배당수익률도 높아질 전망이다. 김 본부장은 “조만간 발표될 신규 주주환원 정책은 기존 대비 최소 10배 이상 커지며 최소 100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현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7%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메모리 업황 개선과 평균판매가격 상승 지속, AI 및 일반 서버 메모리 수요 상승이 향후 주가 동인”이라며 “대규모 주주환원과 HBM4 점유율 1위 전망을 감안하면 삼성전자는 적극적 비중 확대 구간”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