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스튜디오드래곤, 업황 부진에도 2분기 호실적…수익성 회복"

입력 2026-08-0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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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7일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부진한 드라마 업황에도 방영 물량 확대와 해외 판매 호조, 제작비 효율화를 바탕으로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2000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만4500원이다.

스튜디오드래곤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14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54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29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영업이익률은 10.6%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인 148억원도 웃돌았다.

실적 개선에는 방영 물량 확대와 판매 호조가 동시에 작용했다. 2분기 전체 방영회차는 77회로 지난해 같은 기간 41회보다 약 88% 늘었다. 지역별 판매 호조까지 더해지면서 판매 매출은 전년 동기 924억원에서 1269억원으로 증가했다. 반면 편성 매출은 173억원에서 155억원으로 줄었다.

수익성도 회복됐다. 판권 내용연수 변경에 따른 상각비가 예상보다 컸지만 작품별 제작비를 낮추려는 노력이 이를 상쇄했다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선판매 작품의 판권을 기존 6개월 정액 상각에서 4개월 정액 상각으로 변경하고, 일반 작품은 기존 18개월 정액 상각 대신 최초 7개월 동안 70%, 이후 41개월 동안 나머지 30%를 상각하는 방식으로 바꾼 점도 분기 실적 가시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봤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판매가격 상승을 위한 판매조건 개선과 부가매출 확대, 방영편수 증가를 위한 플랫폼 다변화, 수익성 개선을 위한 제작비 효율화 노력이 동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작품 인지도 상승에 따른 협상력 강화와 지식재산권(IP) 부가매출 확대, 티빙 브랜드관을 통한 해외 유통 채널 확보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스튜디오드래곤의 연간 방영 작품 수를 25편으로 예상했다. 전년 대비 31% 늘어난 수준이다. 다만 TV와 OTT 등 전방산업 업황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편성 슬롯 확대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짚었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5710억원으로 전년 대비 7.6%, 영업이익은 462억원으로 52.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지난해 5.7%에서 올해 8.1%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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