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우니 주니어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엔터테인먼트 위클리(EW)와의 인터뷰에서 ‘어벤져스: 둠스데이’의 닥터 둠과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가 지닌 공통점과 차이점을 설명했다. 인터뷰는 샌디에이고 코믹콘 마블 스튜디오 행사 이후 진행됐다.
다우니 주니어는 두 캐릭터 모두 과학에 뛰어난 천재라는 점을 공통점으로 꼽았다. 그러나 두 사람의 인생을 바꾼 ‘트라우마’가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봤다.
그는 “토니는 트라우마가 그를 영웅으로 만들었지만 둠은 정확히 그 반대”라고 설명했다. 상처를 겪은 토니 스타크가 아이언맨이라는 영웅으로 변화했다면, 빅터 폰 둠은 비슷한 상실을 겪은 뒤 강력한 적으로 변했다는 의미다.
다만 닥터 둠이 왜 토니 스타크와 같은 얼굴을 하고 있는지는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 다우니 주니어 역시 두 인물이 닮은 외모를 갖게 된 극중 설정상의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마블이 이를 ‘어벤져스: 둠스데이’의 핵심 반전 가운데 하나로 남겨둔 셈이다.
샌디에이고 코믹콘에서 공개된 ‘어벤져스: 둠스데이’ 영상에서는 닥터 둠의 과거도 일부 드러났다. 닥터 둠은 판타스틱4가 존재하는 세계 출신으로 묘사됐으며 수 스톰(바네사 커비 분)은 그를 두고 한때 누구보다 똑똑하고 다른 사람이었다고 회상한다. 이후 가족을 잃은 경험이 그를 망가뜨린 것으로 암시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닥터 둠은 어벤져스와 판타스틱4 등 영웅들을 향해 “너희 모두는 빼앗은 삶을 살아왔다”고 경고한다. 토르(크리스 헴스워스 분)와 맞서는 장면에서는 묠니르를 막아내고 센티널 군단까지 불러내며 새로운 최종 빌런다운 압도적인 힘을 보여준다.
다우니 주니어는 영웅이 아닌 악당으로 촬영에 참여한 경험도 색달랐다고 털어놨다. 다른 배우들이 함께 어울리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자신은 ‘적’이라는 점 때문에 기존 마블 영화와는 다른 고립감을 느꼈다는 설명이다.
다우니 주니어는 2008년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MCU를 대표하는 토니 스타크를 연기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타노스를 물리치기 위해 희생하면서 아이언맨의 이야기는 마무리됐지만, 그는 ‘어벤져스: 둠스데이’를 통해 전혀 다른 인물인 닥터 둠으로 MCU에 복귀했다.
조·앤서니 루소 형제가 연출하는 ‘어벤져스: 둠스데이’에는 어벤져스와 판타스틱4, 엑스맨 세계관의 인물들이 대거 등장한다. 크리스 에번스, 크리스 헴스워스, 페드로 파스칼, 앤서니 매키, 폴 러드, 레티티아 라이트, 패트릭 스튜어트, 이언 매켈런 등이 출연하며 북미에서 12월 18일 개봉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