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림도 4연속 버디로 준우승…스코틀랜드서 한국 1·2위

신지은(한화큐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ISPS 한다 여자 스코틀랜드오픈에서 10년 만에 우승했다. 김아림(메디힐)은 최종 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며 단독 2위에 올라 한국 선수들이 1·2위를 휩쓸었다.
신지은은 26일(이하 현지시간) 스코틀랜드 트룬의 던도널드 링크스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3오버파 75타를 쳤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신지은은 김아림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6년 5월 텍사스 슛아웃에서 LPGA 투어 첫 승을 거둔 이후 약 10년 2개월 만에 추가한 통산 두 번째 우승이다.
신지은은 1라운드부터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완성했다. 파자리 아난나루칸(태국)에게 5타 앞선 채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지만 6∼8번 홀에서 3연속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다.
마지막 3개 홀에서도 보기 2개를 적어냈으나 앞서 잡은 버디 2개를 바탕으로 선두를 지켰다. 18번 홀에서 마지막 퍼트를 넣고 우승을 확정한 신지은은 눈물을 흘렸고, 동료들은 물과 샴페인을 뿌리며 축하했다.

신지은은 “첫 우승 때는 우승했다는 느낌이 크지 않았고, 내가 받을 만한 결과인지도 확신하지 못했다”며 “이번에는 완전히 다르다. 열심히 노력해 얻어낸 우승이라고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3개 홀 연속 보기를 했을 때는 경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래도 끝까지 버틴 내가 자랑스럽고 무척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아림은 최종 라운드에서 4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등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로 단독 2위에 올랐고, 아난나루칸은 3위로 밀렸다.
신지은은 “다시 우승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며 “이번 주에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들은 유해란(다올금융그룹)의 KPMG 여자 PGA 챔피언십과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제패에 이어 최근 LPGA 투어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이어갔다. 올 시즌 합작 승수도 6승으로 늘었다.
LPGA 투어는 30일부터 잉글랜드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앤스에서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AIG 여자오픈을 이어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