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성과급 다시 도마 위…집중교섭 분수령

입력 2026-07-2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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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새 지급안 제시에 노조 반발
올해 임단협 최대 쟁점 부상

▲노트북 위 스마트폰 화면에 SK하이닉스 로고가 띄워져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노트북 위 스마트폰 화면에 SK하이닉스 로고가 띄워져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해 SK하이닉스 노사가 10년간 유지하기로 합의한 성과급 제도가 1년 만에 다시 협상 테이블에 올랐다. 올해 임금·단체협약(임단협)은 임금 인상과 복지 확대가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회사가 최근 새로운 성과급 방안을 제시하면서 관련 논의가 다시 쟁점으로 떠올랐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전임직(생산직) 노조와 사측은 전날 충북 진천 상공회의소에서 집중 실무 교섭을 진행했다. 사무직 노조도 같은 날 별도 교섭에 나섰다. 이번 집중교섭은 지난 14일 3차 본교섭에서 성과급 등 주요 안건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마련됐다.

사측은 본교섭 과정에서 성과급 일부를 주식으로 의무 지급하는 방안 등을 포함한 새로운 성과급 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양대 노조는 "지난해 어렵게 마련한 합의 취지를 훼손한다"며 기존 성과급 기준 변경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노사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하는 초과이익분배금(PS)의 상한을 폐지하고 이를 10년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지급액의 80%는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20%는 2년에 걸쳐 나눠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와 별도로 PS 일부를 자사주로 선택할 수 있는 주주참여 프로그램과 퇴직연금 적립 제도도 운영 중이다.

올해 SK하이닉스 실적 호조로 PS 규모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지급 방식 변경 가능성까지 제기되자 구성원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대외 여론과 현금 유출 부담, 임직원 보상을 기업가치와 연계하려는 회사의 구상이 이번 논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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