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월드컵 아픔 아직 극복 못했다⋯"정신적 후유증 남아"

입력 2026-07-16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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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출처='@lafc' 인스타그램 캡처)
▲손흥민. (출처='@lafc' 인스타그램 캡처)

손흥민(LAFC)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의 아쉬움을 완전히 털어내지는 못했다.

마크 도스 산토스 LAFC 감독은 16일(한국시간) LA 갤럭시와의 MLS '엘 트라피코'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월드컵을 마치고 돌아온 손흥민의 몸과 심리 상태를 설명했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손흥민과 제이콥 샤펠버그, 매트 에번스가 모두 복귀했다"며 "세 선수 모두 좋은 태도를 보여주고 있고, 활력을 되찾았다. LA 갤럭시전에도 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 주장으로 출전했지만 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개인적으로도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채 대회를 마쳤다. 이후 한국에서 짧은 휴식을 취한 뒤 미국으로 복귀해 팀 훈련에 합류했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손흥민의 정신적인 상태에 대해서는 여전히 월드컵 후유증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LAFC 감독이 된 뒤 한국 팬들이 손흥민과 대표팀에 얼마나 큰 애정을 보내는지 알게 됐다"며 "대표팀에서 있었던 모든 일을 지켜봤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자신의 나라를 정말 사랑하는 선수다.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어 했기 때문에 그 일을 감정적으로 완전히 극복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소속팀에서의 준비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손흥민은 감정적으로 팀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며 "매일 이야기를 나누며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고, 다시 함께 시즌을 시작하게 돼 매우 기대된다"고 말했다.

몸 상태 역시 정상 궤도에 오르는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손흥민만의 문제가 아니다. 약 5주 동안 공식 경기를 치르지 않은 뒤 프리시즌을 소화했기 때문에 현재 최고 컨디션인 선수는 없다"며 "훈련과 경기를 치르면서 자연스럽게 경기 감각과 체력이 올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LAFC 유니폼을 입고 MLS 최대 라이벌전인 LA 갤럭시와의 '엘 트라피코'를 통해 월드컵 이후 첫 공식 복귀전을 치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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