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결승 대진 4가지 경우의 수 [북중미 월드컵]

입력 2026-07-14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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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잉글랜드부터 스페인-아르헨티나까지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미국자연사박물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트로피 투어 행사에 월드컵 우승 트로피가 전시돼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미국자연사박물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트로피 투어 행사에 월드컵 우승 트로피가 전시돼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 경쟁이 프랑스, 스페인, 잉글랜드, 아르헨티나의 4파전으로 압축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월드컵 우승국 탄생은 없다. 잉글랜드와 스페인은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노리고, 프랑스는 세 번째 정상에 도전한다.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가 우승하면 1958년과 1962년 대회를 연달아 제패한 브라질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 2연패를 달성하며 통산 네 번째 별을 단다.

준결승에서는 프랑스와 스페인,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가 맞붙는다. 두 경기의 결과에 따라 오는 19일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결승전 대진은 네 가지로 나뉜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 콩고전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AFP/연합뉴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 콩고전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AFP/연합뉴스)

프랑스-잉글랜드, 첫 월드컵 결승 맞대결

프랑스와 잉글랜드가 각각 스페인과 아르헨티나를 꺾으면 두 팀의 첫 월드컵 결승 맞대결이 성사된다.

잉글랜드가 월드컵 결승에 오른 것은 자국에서 열린 1966년 대회가 유일하다. 당시 서독을 연장 끝에 4-2로 꺾고 처음이자 마지막 우승을 차지했다.

프랑스는 2018년과 2022년에 이어 세 대회 연속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결승에서는 레알 마드리드 동료인 킬리안 음바페와 주드 벨링엄, 바이에른 뮌헨에서 함께 뛰는 해리 케인과 마이클 올리세가 서로 적으로 만날 수 있다.

잉글랜드에는 설욕전의 의미도 있다. 잉글랜드는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에서 프랑스에 패해 탈락했다.

▲월드컵 우승 트로피에 입 맞추는 리오넬 메시. (로이터연합뉴스)
▲월드컵 우승 트로피에 입 맞추는 리오넬 메시. (로이터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프랑스와 모로코의 8강전에서 승리한 뒤 킬리안 음바페(프랑스)가 팬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EPA/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프랑스와 모로코의 8강전에서 승리한 뒤 킬리안 음바페(프랑스)가 팬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EPA/연합뉴스)

프랑스-아르헨티나, 2022년 결승 재현

프랑스와 아르헨티나가 결승에 오르면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의 재대결이 펼쳐진다.

두 팀은 2022년 결승에서 연장까지 3-3으로 맞선 뒤 승부차기를 벌였고, 아르헨티나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프랑스에는 4년 전 패배를 되갚을 기회이고, 아르헨티나에는 월드컵 2연패와 통산 네 번째 우승이 걸린 승부다.

킬리안 음바페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맞대결도 관심을 끈다. 두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나란히 8골을 기록하며 공동 득점 선두에 올라 있다.

월드컵 최근 맞대결에서는 한 차례씩 승리를 나눠 가졌다. 프랑스는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에서 음바페의 활약을 앞세워 아르헨티나를 4-3으로 이겼고, 아르헨티나는 2022년 결승에서 설욕했다. 2026년 결승에서 다시 만나면 사실상 세 번째 승부가 된다.

스페인-잉글랜드, 유로 2024 결승 리턴매치

스페인과 잉글랜드가 준결승을 통과하면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 결승전이 월드컵 무대에서 다시 열린다.

스페인은 유로 2024 결승에서 잉글랜드를 2-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잉글랜드는 2년 만에 더 큰 무대에서 설욕할 기회를 얻게 된다.

두 나라는 각각 한 차례 월드컵 결승에 올라 모두 우승했다. 잉글랜드는 1966년, 스페인은 2010년 대회에서 정상에 섰다.

두 팀이 월드컵에서 만난 것은 두 차례뿐이다. 1950년 조별리그에서는 스페인이 1-0으로 이겼고, 1982년 스페인 대회 2차 조별리그에서는 0-0으로 비겼다. 당시에는 무승부로 두 팀 모두 다음 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44년 만의 월드컵 맞대결이 성사된다면 무대는 결승전이 된다.

▲스페인의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이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공을 다루고 있다. (AFP/연합뉴스)
▲스페인의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이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공을 다루고 있다. (AFP/연합뉴스)

스페인-아르헨티나, 유럽 챔피언과 세계 챔피언의 대결

스페인과 아르헨티나가 결승에 진출하면 스페인어권 국가끼리 우승을 다투게 된다.

두 팀의 월드컵 맞대결은 1966년 잉글랜드 대회 조별리그 이후 처음이다. 당시에는 아르헨티나가 스페인을 2-1로 꺾었다.

유럽 챔피언과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이 월드컵 결승에서 맞붙는 최초의 사례가 된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스페인이 우승하면 프랑스, 우루과이와 함께 통산 두 차례 정상에 오른 나라가 된다. 아르헨티나가 승리하면 네 번째 우승으로 독일, 이탈리아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최다 우승국 브라질을 한 차례 차이로 추격한다.

리오넬 메시와 라민 야말(FC바르셀로나)의 만남도 상징적이다. 서로 다른 세대를 대표하는 두 스타가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우승컵을 놓고 맞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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