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반도체주 약세 속 혼조…다우 사상 최고·나스닥 0.8%↓ [종합]

입력 2026-07-03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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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6월 발표에 금리 인상 우려 완화
반도체주서 소비주 등으로 자금 이동
유가, 연휴 앞둔 매수에 반등…WTI 0.2%↑

▲뉴욕증권거래소에서 24일(현지시간)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UPI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24일(현지시간)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UPI연합뉴스

뉴욕증시가 2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의 6월 고용지표 발표 이후 조기 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되면서 소비주와 경기민감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반면 올해 상반기 강세를 보였던 반도체·메모리 등 기술주는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594.83포인트(1.14%) 오른 5만2900.07에 거래를 마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0.01포인트(0.00%) 상승한 7483.2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207.36포인트(0.80%) 밀린 2만5832.67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미국 노동부의 6월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전월 대비 5만7000명 증가해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11만5000명 증가)를 밑돌았다. 4월과 5월 증가 수치는 하향 조정됐다. 6월 실업률은 4.2%로 전월(4.3%)과 비슷한 수준을 예상했던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

시장에서는 고용 증가세는 둔화했지만 미국 경제의 기초체력은 여전히 견조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에 따라 상반기 급등했던 반도체·메모리 관련주에서 자금이 빠져나와 소비주와 경기민감주, 헬스케어주 등으로 순환매가 나타났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이날 5.4% 하락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12월까지 동결할 확률은 전날 17%에서 23%로 올랐다. 금리를 1회 이상 인상할 확률은 하루 전 83%에서 이날 77%로 낮아졌다.

브렛 켄웰 이토로 투자전략가는 블룸버그통신에 “부진한 고용 통계는 결코 긍정적인 요인은 아니지만 위험 자산에는 호재가 될 수 있다”며 “연준이 매파(금리 인상 선호)적 입장을 취할 필요성이 줄어들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연휴를 앞둔 포지션 조정성 매수에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2% 오른 배럴당 68.6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9월물 가격은 전장 대비 0.3% 상승한 배럴당 71.80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3일은 독립기념일 대체 휴일인 관계로 미국 상품 시장은 휴장한다. 3일 연휴를 맞아 휴가를 떠나는 시장 참여자가 많아 포지션을 조정하기 위해 원유 선물에 매수세가 유입되었다.

국제금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 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인 8월물 금은 전일 대비 43.3달러(1.1%) 오른 온스당 4125.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6월 미국 고용통계에서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 증가 폭이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4월과 5월의 증가 폭도 하향 조정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RB)의 조기 금리 인상 전망이 후퇴했다. 이자가 붙지 않는 자산인 금 선물에 대한 투자 매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6% 하락한 100.81을 기록했다.

미국 채권시장에서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bp(1bp=0.01%포인트) 이상 하락한 4.137%를 기록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1bp 상승한 4.485%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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