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외환은행ㆍ푸르덴셜증권 인수계획 없다

입력 2009-10-0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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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튜 디킨 행장, "기업대출 위주 비즈니스 모델 확대 강조"

메튜 디킨 한국 HSBC 은행장이 국내 금융회사에 대한 인수합병(M&A) 계획이 없음을 시사했다.

메튜 행장은 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외환은행 인수 가능성이 있는냐는 질문에 "(과거) 외환은행 인수 성사 의향이 있었지만. 잘 안됐다.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전재 한 뒤 "현재로서는 어떤 은행도 인수계획이 없다. 좋은 오퍼(제안)가 있으면 오픈되어 있기는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최근 불거진 푸르덴셜증권 인수에 대해서도 강력히 부인했다.

그는 "HSBC가 인수 후보로 거론되는 것은 한국에서 성장하고자 하는 노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라며 "매도자로서 (우리가) 인수 후보로 거론되면 그만큼 매각 가격을 높게 받을 수 있기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현재로서는 (M&A)에 관심이 없지만, 세상은 바뀌기 마련이다"고 언급해 완전한 인수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

한국 HSBC은행에 대한 지주사 전환에 대해 그는 "과거 현지법인 계획이 한번 있었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움에 직면해 그만 둔 적이 있었다"며 "지점 현태로 진출했기 때문에 지주사 전환은 불가능하다"고 답변했다.

그는 또 올해 기업ㆍ개인대출 규모 축소에 대해 "현재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할 예정이고 국제적인 은행과 대기업과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면서도 "개인금융도 있지만, 기업보다 규모가 작다. 앞으로 개인보다는 기업대출에 대한 비즈니스 모델로 계속 경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SBC는 이날 신흥국들(이머징국가)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이머징마켓지수(EMI)를 처음 발표했다.

HSBC EMI에 따르면 우리나라 하반기 경제성장률이 -0.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내년 경제성장률은 4.6%, 내후년에는 4.9%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주요 현황으로는 올 3분기 EMI지수는 55.3으로 2분기의 50.7보다 급등해 경기가 빠르게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EMI지수는 지난해 4분기에 43.8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뒤 올해 1분기 44.3에 이어 2분기 때 50선으로 회복했다. 이 지수가 50 미만이면 경기수축을, 50 이상이면 경기 확대를 의미한다.

이 지수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한국, 대만 등 13개 국가의 PMI(구매관리자지수)를 기초로 산출되며, HSBC는 매 분기마다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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