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는 느린 반응 속도와 부족한 배터리 용량 그리고 이통사의 비싼 데이터 요금제도를 스마트폰 활성화를 위해 개선되야 할 사항으로 지적했다.
최근 방송통신위원회에서는 2013년까지 스마트폰 사용자를 400만명으로 늘리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한 상황에서 한국 스마트폰 사용자 모임인 마이미츠는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지난 9월 21일부터 10월 5일까지 15일간 '스마트폰 대중화를 위해 정부와 이동통신사, 그리고 제조사에 바라는 시급한 개선사항은?' 이라는 내용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먼저 제조사에 개선을 바라는 점을 묻는 설문에는 총 616명이 응답했으며, 반응속도(42.37%), 배터리 용량(29.22%), 가격(18.18%), UI(7.95%), 화면 크기(2.27%) 순으로 나타났다. 이 설문에 응답한 회원들은 대부분 스마트폰 사용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정도의 반응 속도가 반드시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으며, 아무리 충전해도 부족하기만 한 배터리 용량 또한 반응 속도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답했다.
정부 정책 및 이동통신사에 있어 개선되어야 할 사항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는 총 663명의 응답자 중 479표(72.25%)를 얻은 데이터요금이 1위를 차지했다. 제한된 무선랜 환경(13.42%), 약정기간(6.64%), 어플리케이션(5.73%), GPS 제약 정책(1.96%)이 그 뒤를 따랐다.
이번 설문조사에 대해 마이미츠 박정환 대표 운영자는 "진정한 스마트폰의 대중화를 원한다면 일반 폰 못지 않은 속도와 합리적인 데이터 요금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라며 "정부와 이동통신사, 단말기 제조사는 빈약한 스마트폰 사용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사용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