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디도 믿고 맡긴 '메트로놈'⋯이즈나, 또 한 번 확장할 '나다움' [종합]

입력 2026-06-0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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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웨이크원)
▲(사진제공=웨이크원)

그룹 이즈나(izna)가 '나다움'의 정체성을 한 단계 더 확장한다.

8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는 이즈나의 미니 3집 '세트 더 템포(SET THE TEMPO)'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멤버 코코, 마이, 유사랑, 방지민, 최정은, 정세비 등이 참석해 신보와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즈나의 미니 3집 '세트 더 템포'는 지난해 9월 말 발매된 미니 2집 '낫 저스트 프리티(Not Just Pretty)' 이후 약 8개월 만의 신작이다.

데뷔 앨범인 미니 1집 '나(N/a)'로는 한계를 뛰어넘어 세상에 당당히 도전장을 던지고 전작을 통해선 '예쁨'을 넘어선 다양한 가능성을 증명한 이즈나는 이번 신보로 타인의 기준이 아닌, 자신만의 리듬을 찾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려낸다는 의지다.

이날 유사랑은 "타인의 시선이나 세상의 속도가 아닌 이즈나만의 속도로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담았다"며 "앨범명처럼 저희만의 템포로 당당하게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대체불가한 그룹이라는 걸 보여드릴 것"이라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신보에는 타이틀곡 '메트로놈(METRONOME)'과 더불어 '알아이피(R.I.P.)', 팬송 '인피니티(INFINITY)', '록, 페이퍼, 시저스(ROCK, PAPER, SCISSORS)', '린 온 미(LEAN ON ME)' 등 유기적으로 연결된 총 5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메트로놈'은 세련된 하우스 리듬이 강력한 중독성을 선사하는 곡으로, 일정한 박자로 움직이는 메트로놈처럼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세상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나만의 박자를 만들어가겠다는 태도를 표현했다. 특히 테디를 비롯해 쿠시, VVN, IDO 등 더블랙레이블 히트메이커들이 의기투합해 기대를 드높인다.

코코는 "듣자마자 너무 좋았다"며 "'맘마미아(Mamma Mia)', '사인(SIGN)'과는 또 다른 새로운 느낌이라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했다"고 회상했다.

마이는 "인트로부터 몽환적이라 저희 스타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점점 비트가 빨라지고 하우스 사운드가 들려오면서 저희 매력을 잘 보여줄 수 있는 곡이라 생각했다"고, 최정은은 "가장 이즈나와 어울리는 곡이라고 생각했다. 멤버들의 개성과 음색이 녹아들어서 딱 맞는 곡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사진제공=웨이크원)
▲(사진제공=웨이크원)

테디의 프로듀싱에 대해 마이는 "항상 저희가 하고 싶은 대로 하라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이번에도 녹음을 들어보시고 '나는 이미 좋다고 생각하니 이제는 너네가 마음에 들 때까지 녹음하라'고 해주셨다. 이번 앨범도 함께하게 돼 영광"이라고 전했다. 최정은도 "PD님들과 준비할 때마다 많이 얘기하는데 친근하게 대해주셔서 편안하게 작업하게 된다. 멤버 이미지에 대해서도 고민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테디가 수장으로 있는 더블랙레이블 소속 그룹 미야오(MEOVV)가 1일 '바이트 나우(BITE NOW)'를 발매하며 '테디 걸그룹' 간의 대결 구도가 성사되기도 했다.

유사랑은 선의의 경쟁에 대해 "다채로운 보컬과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를 바탕으로 완성도 높은 무대를 만드는 것이 이즈나의 강점"이라며 "항상 좋은 아티스트분들과 함께 활동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좋은 활동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른바 '각도기 춤' 등 칼각 퍼포먼스도 '메트로놈'의 중독 포인트다.

방지민은 "안무를 처음 보고 저희도 놀랐다"고 웃으면서도 "시선을 사로잡는 안무라 열심히 하려고 한다. 팔이 내려갈 때 각도나 속도가 달랐는데 계속 맞추고 모니터링하다 보니 합이 맞더라. 그 과정에서 즐거움을 느꼈다. 안무를 보고 놀라셨을 수도 있지만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게 이 안무의 매력이다. 템포에 맞춰서 내려가는 게 중요하다"고 짚었다.

최근 케이콘(KCON), 팬콘서트, 대학 축제 등 다양한 무대에 서면서 성장세를 입증한 이즈나다. 정세비는 "요즘 무대에 서면서 긴장하기보다 자신감 찾는 법을 알았다. 대학 축제에서 날아다니듯 무대를 했고 성장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최정은은 "'아이랜드' 때부터 다양한 무대에 서면서 시야가 넓어진 것 같다. 처음엔 동작 하나하나 잘해야겠다고 완성도를 생각했다면 이제는 관객과 감정을 주고받으면서 몰입감 있게 무대를 즐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K팝 팬들 사이 5세대 걸그룹 대표 비주얼 조합으로 불리는 '이방원(하츠투하츠 이안, 이즈나 방지민, 아일릿 원희)'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방지민은 "그렇게 불러주시기만 해도 영광스럽다. 원희나 이안이도 멋있는 친구들이라 뒤쳐지지 않게 시너지를 받아 열심히 노력하는 게 목표"라며 "사실 그 수식어가 너무 좋다. 행복하다"고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향후 활동에도 한계는 두지 않겠다는 의지다. 도전하고 싶은 장르와 콘셉트에 대해 유사랑은 "정말 많이 남아 있다"며 "어떤 장르든 이즈나만의 색으로 해석해서 이즈나가 하나의 장르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한편, 이즈나의 미니 3집 '세트 더 템포'는 이날 오후 6시에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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