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영주, 故 이선균 향한 그리움⋯"내 편인 배우, 검ㆍ경 평생 용서 못해"

입력 2026-04-2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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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유튜브 채널 '씨네드라이브' 캡처)
(출처=유튜브 채널 '씨네드라이브' 캡처)

영화감독 변영주가 배우 고(故) 이선균을 추억했다.

23일 유튜브 채널 ‘씨네드라이브’에서는 변영주가 출연해 자신의 영화 ‘화차’의 비하인드를 전하며 이선균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지난 2012년 개봉한 ‘화차’는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약혼녀(김민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남자(이선균)의 모습을 긴장감 있게 다루며 큰 호평을 받았다.

변영주는 “이선균 배우는, 수많은 배우가 있는데 감독에게 내 편 같은 감정을 주는 배우는 흔치 않다”라며 “위대한 배우는 많다. 결국 그분들 때문에 영화가 잘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선균은 감독 편인 배우”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선균이를 잃은 건 배우 한 명을 잃은 게 아니라 한국 영화를 만드는 감독들에게 있어선 동지를 잃은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변영주는 “원작자인 미야베 미유키가 ‘화차’를 좋아했다. 일 년에 두 번씩은 봤다고 한다. 전 세계에서 자기 작품으로 뭐가 나오면 그걸 본 뒤에 꼭 ‘화차’를 봤다고 한다”라며 “‘화차’가 가장 좋았던 거다. 그건 이선균의 ‘화차’이기도 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미야베 미유키의 소설 중에 ‘이유’라는 소설이 있다. 그 판권을 우리에게 싸게 주셨는데 그걸 못 지키고 다시 돌려드렸다”라며 “나중에 이선균이랑 같이 만들어달라고 다시 판권을 주시려는데 선균이가 잘못됐다”라고 설명했다.

변영주는 “출판사 대표가 미미 여사를 대신해서 선균이 묘에 인사하고 싶다는 거다. 묘에 일본판 DVD를 놓고 나를 만나러 왔다”라며 “이선균은 없지만 ‘이유’의 판권을 주겠다고 했다. 내게 만들어달라고 했다. 최근의 일이다. ‘화차’를 함께 해준 친구들 덕에 생긴 거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래서 저는 사실 검찰, 경찰이 아직도 용서가 안 된다. 아마 평생 용서를 못 하고 살 것”이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선균은 지난 2023년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중 같은 해 12월 생을 마감했다. 당시 많은 영화인이 분노했고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윤종신, 김의성 등은 ‘문화예술인들, 고(故) 이선균 배우의 죽음에 대한 성명서’를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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